2025.4.21 ~ 27
2025.04.21 (월)
자주쓰는 링크
로그인
회원가입
표지이야기
특집&이슈
정치
경제
사회
문화&과학
세계
스포츠
오피니언
연재
검색
문화&과학
주간경향 >
문화&과학
시네프리뷰
플로우-세대와 시대 초월하는 아름다운 우화
감독은 <플로우>가 의미를 찾는 영화가 아니라 경험을 받아들이는 영화로 다가가길 원한다. 그러나 이 작품의 진가는 직관적인 황홀한 ‘경험’을 제공함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성찰을 유도하는 ‘의미’에 있다. /판씨네마㈜ 제목: 플로우(Flow) 제작연도: 2024 제작국: 라트비아, 벨기에, 프랑스 상영시간: 85분 ···
[ 1620호
ㅣ
2025.03.24 ]
김우재의 플라이룸
(59) 과학혁명, 학술지 개혁에서 시작하라
/픽사베이 윤석열 정부와 트럼프 정부가 보여주는 묘한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대규모 연구개발비 삭감이다. 지나친 억측은 삼가야겠지만, 비상식적인 방식으로 정부를 운영하는 지도자들은 대부분 과학을 무시하거나 경멸하고, 따라서 과학에 대한 지원을 축소한다. 어쩌면 과학이야말로 이 처참한 비상식에 대한 유일한 구원···
[ 1620호
ㅣ
2025.03.24 ]
이주영의 연뮤덕질기
(43) 고전 원작 무대 ‘박제냐 재해석이냐’
연극 <만선>·<세일즈맨의 죽음>, 뮤지컬 <명성황후>
연극 <만선>에서 곰치(김명수 분)와 구포댁(정경순 분)이 폭풍우 속에서 대립하는 장면 / 국립극단 제공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영화 제목이 아니다(홍상수 감독의 2015년 제작 영화 제목은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이다). 조석변개하는 요즘 시국을 풍자하는 표현 중···
[ 1620호
ㅣ
2025.03.24 ]
신간
세상은 소신 있는 이들이 지킨다
공씨아저씨네, 차별 없는 과일가게 공석진 지음·수오서재·1만7000원 저자가 운영하는 ‘공씨아저씨네’는 과일을 전문으로 다루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사이트에 접속하니 지금이 딱 제철인 ‘천혜향’ 사진이 나타났다. 껍질 표면에 상처 자국이 있는 ‘못생긴’ 천혜향이다. 사진에는 가격표 대신 이런 문구가 붙었다. ‘이기철 농민 ···
[ 1619호
ㅣ
2025.03.17 ]
신간
‘트럼프의 미국’ 향한 날 선 질문들
홈랜드 엘레지 아야드 악타르 지음·민승남 옮김·열린책들·1만9800원 미국 극작가 아야드 악타르의 자전적 소설이다. 작가 자신의 아버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심장 주치의였다는 설정과 함께 소설은 시작된다. 파키스탄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아버지는 미국을 기회의 땅으로 여기고 사랑하는 사람이다. 2016년 트럼프가 ···
[ 1619호
ㅣ
2025.03.17 ]
정태겸의 풍경
(82) 강원 삼척 산수유 설경-노란 꽃잎 위에 하얀 눈…봄은 그렇게 온다
차를 멈출 수밖에 없었다. 아스라한 노란 꽃 위로 쌓인 하얀 눈덩이. 3월의 시작부터 폭설이 온다기에 강원도 삼척의 깊은 산속을 찾아 내려온 길이었다. 하필 습설이었고 나무 위로, 지붕 위로 두텁게 내려앉았다. 산길을 올라가던 중에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가 몸통째 쓰러져 자꾸만 앞을 막았다. 그래서 산속으로 들어가는 ···
[ 1619호
ㅣ
2025.03.17 ]
문화캘린더
연극 <비기닝> - 설렘, 불안…현대인의 연애 풍경
[연극] 비기닝 일시 3월 7~23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관람료 R석 6만6000원 S석 5만5000원 A석 4만4000원 현대인의 연애를 유쾌하게 해부한 연극 <비기닝>이 한국에서 첫선을 보인다. 영국 극작가 데이비드 엘드리지의 대표작으로, 2017년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 1619호
ㅣ
2025.03.17 ]
시네프리뷰
악령: 깨어난 시체 - 베트남판 1960년대 한국 공포영화
영화의 스토리 라인은 허술하다. 공포 장면은 주인공 뒤로 검은 그림자가 쓱 지나가거나, 과장된 음향효과와 함께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시신을 비춘다. 1960년대 초창기 한국 공포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엔케이컨텐츠 제목: 악령: 깨어난 시체(The Corpse) 제작연도: 2025 제작국: 베트남 상영시간: 1···
[ 1619호
ㅣ
2025.03.17 ]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
(63) 부산 기장군-겨울바다 속 색의 향연, 미역
10년도 더 된 일이다. 겨울바다에서 자라는 미역이 보고 싶었다. 미역양식장이 있는 부산 기장군 어촌마을로 향했다. 어민에게 사정을 이야기하자 흔쾌히 응하며 배도 한 척 내어주겠다고 한다. 태양고도가 낮아 줄에 달린 미역들이 태양빛을 머금을 수 있는 오전 이른 시간을 촬영 시점으로 잡았다. 일출에 맞춰 미역양식장 바다 속으로 들어갔···
[ 1618호
ㅣ
2025.03.10 ]
신간
페미니즘이 학교 필수 교과라면?
국어, 수학, 페미니즘! 이임주 지음·봄알람·1만7000원 제주의 대안교육기관 ‘동백작은학교’의 교장인 저자가 페미니즘을 필수 교과로 가르치며 느끼게 된 경험담을 담은 책이다. 동백작은학교는 나의 언어, 내 몸, 나다운 페미니즘, 피임·임신·양육, 연애, 성폭력, 성 상품화 등의 주제로 주 1회 약 2시간씩 1년간 18차···
[ 1618호
ㅣ
2025.03.10 ]
신간
이 시대에 날 일으키는 자기 대화의 힘
연결되었지만 외로운 사람들 다니가와 요시히로 지음·지소연 옮김·RHK·2만1000원 우리는 늘 분주하다.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고, 휴대전화를 스크롤링하며 단 한 순간도 쉼 없이 보내기 일쑤다. 말 그대로 ‘상시 접속 사회’인데 이 속에 사는 사람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외롭다. 일본 교토에 사는 젊은 철학자인 저자는 고···
[ 1618호
ㅣ
2025.03.10 ]
시네프리뷰
콘클라베-품격과 재미를 겸비한 반전 스릴러
영화 <콘클라베>의 가장 큰 매력은 ‘영화제 영화는 재미없다’는 선입견을 통쾌하게 배반하고 있다는 점이다. 콘클라베라는 소재의 태생적 고풍스러움과 품위를 잃지 않으면서도 기묘한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다. /㈜엔케이컨텐츠 제목: 콘클라베(Conclave) 제작연도: 2024 제작국: 영국, 미국 상영시간: 120분 ···
[ 1618호
ㅣ
2025.03.10 ]
문화캘린더
비인간의 시선으로 본 ‘인간’
[뮤지컬] 라이카 일시 3월 14일~5월 18일 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관람료 R석 9만원, S석 7만원 최초의 우주 탐사견 라이카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라이카>가 초연된다. 냉전 시대 소련이 스푸트니크 2호에 우주 탐사견 라이카를 태워 보낸 실화를 바탕으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재해석해 새롭게 창작한 작품···
[ 1618호
ㅣ
2025.03.10 ]
1
2
3
4
5
6
7
8
9
10
다음페이지
이번호 기사 베스트
지난호 기사 베스트
1
(30) 군 장성 인사, ‘대선 전’ vs ‘대선 후’ 충돌
2
(37) 윤석열 탄핵의 개운치 않은 뒷맛
3
2400원 횡령에 ‘장발장 판결’…최고위 법관들이 놓친 것
4
(30) 관계에서 배운다
5
“산불 난리인데 경북지사가 시장에 왜 오나”
6
한덕수 차출설에 김문수 대망론 흔들
7
트럼프, 관세 다음 타깃은 환율?
8
윤석열 파면 결정문의 빛나는 문장들
1
링거 맞고 코피 쏟고, 광장의 최전선에 그들이 있었다
2
지브리 ‘스타일’에 취한 당신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
3
“호미 하나 안 남았는데 사과 농사는 무슨···”
4
윤석열 파면으로 본 ‘대통령의 자격’
5
세월호의 진실을 덮는 자는 과연 누구인가
6
(45) “모든 善은 여유에서 나온다”
7
‘퇴물’ 컴퓨터는 얼마나 늙은 걸까
8
포스트 탄핵의 한국 정치, 7공화국의 문 열지 주목
시사 2판4판
반명 빅텐트?
주간 舌전
한덕수 노욕의 ‘난가병’ 빠져
오늘을 생각한다
우리에겐 우리를 지켜줄 ‘우리’가 있나
윤석열 파면 선고 이후 과거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이 했던 말이 회자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에서 문형배는 자신이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도운 김장하 선생을 회고하며, “‘선생님께서는 자신은 이 사회에 있는 것을 너에게 주었을 뿐이니, 혹시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이 사회에 갚으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법관이 돼서도 평균의 삶을 벗어나지 않으려 노력했다는 그의 정신적 바탕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