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 ~ 8
2024.12.09 (월)
자주쓰는 링크
로그인
회원가입
표지이야기
특집&이슈
정치
경제
사회
문화&과학
세계
스포츠
오피니언
연재
검색
문화&과학
주간경향 >
문화&과학
신간
우린, 우리가 버린 것 위에 산다
쓰레기의 세계사 로만 쾨스터 지음·김지현 옮김·흐름출판·2만6000원 기후위기의 시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쓰레기 연구서’다. 쓰레기 경제 전문가인 저자는 자본주의와 긴밀하게 연결된 쓰레기 생산과 처리 방식을 중심으로 “우리가 쓰고 버린 부작용의 역사”를 풀어낸다. 인류 문명의 거울로서 쓰레기 고고학부터 가난한 나라로 쓰레기를 밀···
[ 1597호
ㅣ
2024.10.07 ]
정태겸의 풍경
(73) 경북 영주 부석사-늦여름과 초가을 사이에 서서
길가에는 어느덧 사과가 붉은빛을 뽐내고 있었다. 여러 번 다녀온 곳이지만 근처를 지날 때면 으레 들렀다 가게 되는 곳이 경북 영주의 부석사다. 소백산 끝자락 부석면에 앉은 부석사는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에 있었다. 타들어 갈 것만 같은 태양은 누그러지고 짙게 물들어가던 초록의 빛깔도 조금씩 너그러운 색채를 갖춰가고 있었다. 여름의 꽃 백···
[ 1597호
ㅣ
2024.10.07 ]
렌즈로 본 세상
초심으로 돌아가는 행동하는 신앙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사제단)은 지난 9월 23일 명동대성당에서 창립 5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 지난 반세기를 성찰하고 앞으로의 50년을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문규현 신부의 주례로 열린 이날 미사에서 사제단과 참석자들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에 맞서 목소리를 낸 당시의 사제들을 비롯해 어려운 시기에 성직자로서의 제 역할을 실천하기 위···
[ 1597호
ㅣ
2024.10.07 ]
시네프리뷰
베테랑 2-시대적 변화까지 반영한 깊어진 속편
‘범죄 액션물’인 이 영화가 ‘정의란 명목하에 행해지는 폭력이란 정당한가’ 스스로 되묻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진실과 정의의 가치와 기준이 모호해지는 이때 이런 담론은 더욱 유효하고 가치 있어 보인다. (주)외유내강 제목: 베테랑 2(I, The Executioner) 제작연도: 2024 제작국: 한국 상영시간: 118분 장르···
[ 1596호
ㅣ
2024.09.29 ]
박수현의 바닷속 풍경
(54) 제주도 서귀포 해역-‘붙박이’ 일생, 자리돔
지난봄 제주도 서귀포 해역에서 모자반 해중림에 자리를 잡은 자리돔을 만났다. 자리돔은 아열대성 어류인데 제주도에서는 자리, 제리, 자돔이라 하고 경남 통영에서는 생이리라 부른다. 몸은 달걀 모양으로 비늘이 큰 편이다. 등 쪽은 회갈색, 배 쪽은 푸른빛이 나는 은색을 띤다. 물속에 있을 때는 등지느러미 가장 뒤쪽 아랫부분에 눈 크기의 흰···
[ 1596호
ㅣ
2024.09.29 ]
주간 舌전
“민희진 대표 복귀시켜 달라”
아이돌 그룹 뉴진스/유튜브 화면 갈무리 “우리 민희진 대표님 그만 괴롭혀 달라.” 아이돌 그룹 뉴진스(민지·하니·해린·다니엘·혜인)의 멤버 다니엘이 지난 9월 11일 사전 예고 없이 진행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뉴진스 멤버 5명이 모두 참여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해임 이후 겪은 일들을 말했다. 특히 ···
[ 1596호
ㅣ
2024.09.29 ]
이주영의 연뮤덕질기
(32) 사랑에 대한 실재와 허상
연극 <시뮬라시옹>·<랑데부>, 뮤지컬 <사의 찬미>·<박열>
연극 <시물라시옹> 공연 장면 / 예술창작공장 콤마앤드 및 파란오이 명절 연휴는 축복이자 재앙이다. 친지들과 모임 속 뼈있는 대화와 명절 음식 장만 여파는 회포를 푸는 것과 동시에 탈출을 꿈꾸게 한다. 명절 노동으로 불거지는 고부갈등과 부부갈등은 사랑하는 이들을 폭력의 주체로 만든···
[ 1596호
ㅣ
2024.09.29 ]
민희진 “어도어 사내이사로 재선임해달라” 가처분 신청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했다. 민 전 대표 측은 9월 13일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과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청구하는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민 전 대표를 해임한 뒤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민 전 대···
[ 2024.09.13 ]
전시소개
정새롬 작가 개인전 <스윗 아이스크림> , 갤러리 언플러그드
정새롬 작가, ‘Sky high‘acrylic on canvas, 130.3 x 130.3cm, 2024 정새롬 작가, ‘Like Vincent Van Gogh‘acrylic on canvas, 20 x 20cm, 2024 갤러리 언플러그드(서울 강남구)는 정새롬 작가의 개인전 ‘스윗 아이스크림(Sweet Ice Cream)’을 지난···
[ 2024.09.12 ]
시네프리뷰
비틀쥬스 비틀쥬스-스스로 장르가 된 팀 버튼이 만든 36년 만의 속편
팀 버튼의 영화는 그 자신이 하나의 장르가 됐다고 말했다. 본인도 그런 저간의 평가를 의식하는 듯싶다.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수많은 부분에서 <비틀쥬스>를 모방한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목: 비틀쥬스 비틀쥬스(Beetlejuice Beetlejuice) 제작연도: 2024 제작국: 미국 상영시간: 104분 장르: 코미디,···
[ 1595호
ㅣ
2024.09.16 ]
신간
기술은 자본주의를 어떻게 바꿨나
테크노퓨달리즘 야니스 바루파키스 지음·노정태 옮김·21세기북스·2만4000원 빅테크 기업의 기술은 편의를 제공하는 혁신, 인공지능(AI)은 충직한 비서라고 광고한다. 하지만 빅테크와 그들이 만든 디지털 혁명이 정말 편의만 제공할까? 저자인 전 그리스 재무장관 야니스 바루파키스는 “빅테크는 플랫폼으로 봉건제의 영지를 꾸리고 알고리즘···
[ 1595호
ㅣ
2024.09.16 ]
신간
기후재앙을 팔아넘기는 위선
재앙의 지리학 로리 파슨스 지음·추선영 옮김·오월의봄·1만9800원 표지 사진은 아프리카 가나의 수도 아크라 해변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옷 쓰레기 모습이다. 세계적인 공급망을 구축한 ‘패스트패션’ 기업들이 생산한 옷들이 이렇게 한 지역을 오염시킨다. 패스트패션 기업의 옷을 저렴하게 구입해 입는 사람들, 거기서 이익을 얻는 기업들은···
[ 1595호
ㅣ
2024.09.16 ]
정태겸의 풍경
(72) 전남 진도 관매도 해송숲-섬에서 받은 숲의 선물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배를 탄다. 거리로는 24㎞. 한 시간 반 정도, 바다를 가르며 유유히 나아가던 배가 관매도에 뱃머리를 이었다. 관매도는 진도의 관할 아래 독거도, 청승도, 신의도, 죽항도, 개의도, 슬도와 함께 독거군도를 이루는 섬이다. 오래전 선비 조씨가 귀양 가던 중 백사장을 따라 무성하게 핀 매화를 보고 관매도라 했다고 전···
[ 1595호
ㅣ
2024.09.16 ]
1
2
3
4
5
6
7
8
9
10
다음페이지
이번호 기사 베스트
지난호 기사 베스트
1
(25) 인간관계도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2
(42) 유독 트럼프에 환호하는 베트남 사람들
3
대한민국 최정예 겁쟁이들
4
비상계엄 위험사회
5
실리콘밸리와 워싱턴 권력의 교잡
6
가뜩이나 힘든데…계엄 후폭풍에 휘청거리는 경제
7
(37) 위기에서 빛나는 우정의 연대
8
‘윤 탈당’ 싸고 대치하는 친윤·친한, 헤어질 결심?
1
“우리 학교 흔들지 마세요”…정치권 막말에 상처받는 학생들
2
중국 엎친 데 트럼프 덮쳐···철강업체 줄폐쇄
3
이재명이 흔들리면 한동훈도 흔들린다
4
(49) 대통령 윤석열의 가벼움
5
(20) ‘무인화’로 진화 중인 K-9…“드론도 잡는다”
6
연일 쌓여만 가는 폭설
7
“‘검정고무신’ 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8
사법리스크 변한 게 없어…여야 출구전략 ‘시간 싸움’
시사 2판4판
연일 쌓여만 가는 폭설
주간 舌전
김건희 고모, 한동훈에 ‘벼락 맞을 집안’ 비난
오늘을 생각한다
기후정책 비교한 게 죄인가
본래 정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 한다. 그런 고귀한 단어가 ‘정치질’이라고 폄하되며, 선동·분탕의 의미로 쓰일 만큼 현실 정치는 오염됐지만, 여전히 이 사회를 잘 지탱해 보고자 하는 시민들은 다시 한번 정치에 희망을 건다. 지난 총선은 우리 시대 가장 주요한 사회 문제가 된 기후위기를 정치로 해결해보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던 선거였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자신을 기후 유권자로 규정한 사람들이 더 많은 기후 유권자를 결집하고 후보자에게 기후정책을 요구했다. 대한민국에서도 이제 기후는 과학이나 환경의 영역이 아닌 정책과 정치의 문제로 논의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