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2판4판]갑돌이와 갑순이의 창조경제](http://img.khan.co.kr/newsmaker/1026/20130521_10_1.jpg)
♬ 갑돌이와 갑순이는 한 마을에 살았드래요.
둘이는 서로서로 사랑을 했드래요♬
갑돌이 요즘 경제가 너무 힘들어.
갑순이 맞아. 경제는 언제나 힘들어. 그러니까 줄푸세를 해야 해.
갑돌이 FTA도 빨리빨리 해야 해.
♬ 그러나 둘이는 마음뿐이래요. 겉으로는 모르는 척 했드래요.
모르는 척 했드래요. 그러다가 갑순이는 시집을 갔드래요.
시집간 날 첫날 밤에 한없이 울었드래요 ♬
갑돌이 너, 지난해 총선 때부터 달라졌어.
갑순이 다 선거 때문이야. 선거가 끝나면 달라질 거야.
♬ 갑순이 마음은 갑돌이뿐이래요. 겉으로는 안 그런 척 했드래요.
안 그런 척 했드래요.♬
갑순이 갑돌아. 선거도 끝났으니까 내 마음 알겠지. 이젠 경제민주화가 아니고 창조경제야. 우리 잘 해보자!
갑돌이 아, 그런데 지금 을돌이 때문에 못해먹겠어. 갑자기 밀어내기가 싫다고 하네.
♬ 갑돌이도 화가 나서 장가를 갔드래요.
장가간 날 첫날 밤에 달 보고 울었드래요.
갑돌이 마음은 갑순이뿐이래요. 겉으로는 고까짓 것 했드래요.
고까짓 것 했드래요. ♬
갑돌이 요즘 경제가 더 힘들어, 을돌이 때문에 더 힘들어. 우리가 믿을 건 너밖에 없어.
갑순이 을돌이와도 사이 좋게 지내야지. 그래야 창조경제가 되지.
갑돌이 지금은 그렇지만 정권 후반기에 가면 나도 내 갈 길을 갈 거야.
을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더 이상 갑 노릇하기 힘든 세상이다. 하지만 갑은 갑이고, 을은 을이다. 재벌과 정치권은 지금까지 늘 한편이었고, 을의 한숨은 늘 그렇게 반복됐다.
<글·윤무영 | 그림·김용민>
![[오늘을 생각한다]](http://img.khan.co.kr/spko/ranking/weekly/140098/20240417112812_140098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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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은 옳다…나부터 반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