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2판4판]뭐라고](http://img.khan.co.kr/newsmaker/1085/20140722_1085_A10a.jpg)
선생님 자, 오늘 뭐라고에 입학한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학생들 뭐라고?
선생님 오늘 새로 온 교무 선생님을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이 분이십니다.
교무 뭐라고?
선생님 자, 오늘 배울 한자는 ‘무신불립’입니다. 믿음이 없으면 서지 못한다.
교무 제가 귀가 잘 안 들려서….
선생님 교무 선생님은 학생들에게서 신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교무 예. 신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관행입니다.
선생님 오늘은 또 졸업생 한 분이 와 주셨습니다. 별명이 뭐였더라?
졸업생 뭐라고요? 호호호!
선생님 아, 별명이 호호호였지. 우리 뭐라고의 교육은 탁월합니다. 호호호 학생은 면접시험에서 떨어졌어요. 내가 특별히 우리 뭐라고에 입학시켰는데, 그때부터 성적이 쑥쑥 올라간 것입니다. 그렇죠?
졸업생 뭐라고요?
선생님 아마 우리 교무 선생님도 뭐라고에서는 성적이 쑥쑥 올라갈 것 같죠?
학생들 뭐라고?
학생 그런데요, 선생님. 질문이 있어요. 선생님이 이번에 약속한 거 있잖아요. ‘학교개조’, 그거 어떻게 됐어요?
선생님 뭐라고? 잘 안 들려.
학생 저번에 약속한 경제민주화는요?
선생님 뭐라고?
교육부 김명수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는 박근혜 정부의 모든 맹점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청문회 자체가 코미디감이다.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기 이야기만 한다. 그 이야기조차 횡설수설과 황당무계를 오간다. 개그콘서트의 ‘닭치高’ 대신 ‘뭐라高’라는 코미디물을 만들 만하다.
<글·윤무영 | 그림·김용민>
![[오늘을 생각한다]](http://img.khan.co.kr/spko/ranking/weekly/140098/20240417112812_14009801.jpg)
‘만성 숙취’ 해소 될까?
“민심은 옳다…나부터 반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