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설계]SL흉터재생술

흉터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 어릴 땐 손톱자국, 수두자국이 많고, 가장 심한 것이 사춘기 때의 여드름 흉터다. 제대로 여드름 치료를 받지 못한 채 깊게 곪은 여드름을 손으로 짜는 경우가 있다. 손으로 여드름을 짜면 여드름 부위뿐 아니라 정상 피부조직까지 손상된다. 또한 2차 감염으로 염증부위가 확대돼 피부가 함몰되고 결국에는 흉터를 남긴다. 주로 중·고등학교 때 마구 짜서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미 조직이 파괴되어 파인 경우라면 피부조직에서 새살을 만드는 시술방법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 기존의 치료법은 흉터의 모양과 관계 없이 동일한 깊이와 방향으로 치료를 했다. 얕고 둥근 모양의 경미한 흉터에는 효과가 있지만 깊고 좁은 흉터 치료에는 큰 효과를 내지 못했다. 흉터 치료는 살이 자라난다고 무조건 되는 것이 아니다. 깊은 곳은 많이 채우고, 얕은 곳은 덜 채우고, 정상 조직에는 살이 올라오지 않아야 피부 표면의 편차가 줄어들어 평탄하게 보인다. 기계적으로 똑같은 양의 살을 올리면 시술 후 한 달가량 피부가 부풀었을 때는 보기 좋아 보이나, 얼마 안 가서 원래대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여드름 흉터 치료를 위해서는 첫째, 흉터의 모양과 종류에 따라 시술을 달리해야 한다. 둘째로 피부 재생의 양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천연 재생물질이 필요하다. 두 가지 방법을 결합시킨 SL흉터치료가 최근 한방에서 탁월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흉터에 따라 자극 방향과 깊이를 조절하는 멀티앵글 방식을 적용해 흉터 구석구석을 자극해 재생효과를 높였다. 천연 피부 재생물질인 SL109를 흉터가 생긴 진피층에 이식해 주변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도 있다. SL109는 그 자체가 피부를 재생시키는 콜라겐 함유 물질이기도 하지만, 한 달간 피부가 재생할 수 있는 공간을 유지시킴으로써 주변의 콜라겐을 유도해 흉터를 재생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SL흉터재생술은 기존의 치료방식에 비해 빠른 피부 재생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 달 간격으로 2회 치료할 경우 많은 흉터에서 50% 이상의 흉터재생을 기대할 수 있다. 여드름 흉터는 20대에 치료하면 30~40대에 치료하는 것보다 피부 재생속도가 빠르다. 되도록 젊을 때 치료하는 게 좋다.

<손철훈 예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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