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2판4판]궁 안에서](http://img.khan.co.kr/newsmaker/1113/20150204_08_01.jpg)
백성 궁 안에 콘크리트를 걷어내니 좋아졌소?
십상시 농담하시는 거요? 참 걱정이오! 그나마 콘크리트라도 있을 때는 백성들에게서 30% 지지라도 받았는데. 그래서 이 참에 쇄신을 할 참이오!
백성 그렇게 장담을 하시는 걸 보니, 당신이 바로 그 유명한 십상시?
십상시 맞소.
백성 국정에 책임을 가진 자로서, 쇄신을 어떻게 할 참이오?
십상시 그동안 인적 소통이 잘 안 되었소. 그래서 우리 궁 안의 권력순위를 대폭 바꿀 생각이오.
백성 어떻게 바꿀 것이오?
십상시 이전에는 마마 다음에 정 부원군, 그 다음에 문고리, 그 다음에 십상시, 한참 다음에 왕도승지, 그 다음에 영의정, 또 다음에 판서였잖소?
백성 그게 참 문제였지요!
십상시 맞습니다. 그래서 이런 인적 구조를 확 바꿀 것입니다.
백성 어떻게요?
십상시 마마 다음에 바로 문고리가 옵니다. 큰 변화가 왔지요! 그 다음에 십상시, 바로 그 다음 변화도 중요합니다. 영의정이 다음 권력 순위에 올라 쓴소리를 할 것이오. 그 다음이 도승지와 특보, 또 다음이 판서가 될 것이오. 정말 큰 변화가 올 것이오!
백성 이제 콘크리트도 무너지고 앞으로 땅을 많이 파셔야 할 것 같네요.
인적 쇄신은 하기 싫고 지지율은 올리고 싶고…. 청와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연말정산 반발에 놀란 나머지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에 급브레이크를 걸었다. 소통을 부르짖기에 앞서 국민이 원하는 인적 쇄신부터 하는 것이 그나마 콘크리트 지지율이라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 되지 않을까.
<글·윤무영 | 그림·김용민>
![[오늘을 생각한다]](http://img.khan.co.kr/spko/ranking/weekly/140098/20240424110300_14009801.jpg)
그럼, 국민이 바뀌란 소리냐?
대통령 말씀에 또 답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