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설계]직업적성 검사

1999년 작고한 미 시카고대학 교육심리학자 벤자민 블룸이 1950년대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중산층 1500명에게 직업과 직장 선택 기준을 물었습니다.

83%인 1245명이 ‘많은 봉급과 빠른 승진’이라고 답했고, 나머지 17%인 258명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꼽았습니다. 20년 뒤 질문을 받았던 1500명 중 백만장자는 101명 나왔습니다. 하지만 많은 봉급과 빠른 승진을 택했던 1245명 중 백만장자는 단 한 명뿐이었습니다. 부를 좇아 20년간 허리띠를 졸라매고 불편한 인간관계를 참아내며 호구지책으로 일을 해온 83%의 사람들은 대부분 그저 그런 수준의 소득과 생계를 영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직업 선택에 있어 중요한 것은 비전과 자기분석입니다. 객관적 자기분석이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자기분석을 위한 검사기재들이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

어떤 직무에 강점이 있고 어떤 직무에 적성이 맞는지 알아보려면 직업적성 검사를 실시하길 권합니다. 본인이 현실적인 성격인지, 탐구형인지, 예술형인지, 혹은 관습을 중시하는 보수적인 타입인지는 직업선호도 검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직업선호도 조사는 직업적 흥미도를 대상으로 하는 S형과 대인관계 등을 파악하는 L형이 있습니다.

직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궁극적인 가치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가치관조사로는 총 13개 항목으로 구성된 직업가치관 검사가 있습니다. 구직자들은 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의 이념과 비전을 점검할 수 있지만 막상 본인은 어떤 가치관을 우선시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기업을 선택하기 전에 자신의 가치관을 우선 알아보는 것이 선결작업이라고 하겠습니다. 직무별로 영업직무에 대한 적성과 역량을 알아보는 검사도 있습니다. 언어력, 기억력, 어려운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평상심을 유지하는 심리적 탄력도, 낯선 사람도 불편함 없이 대하는 사회성 등으로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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