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설계]다양한 면접유형 공략하기

증권사 면접은 은행에 비해 구체적이고 실무현안을 묻는 질문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2012년 상반기도 예외가 아닙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PT면접에서 ‘7일 이상 연속 하락하는 주식에 대해 고객이 손해배상을 청구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하겠나?’라고 물었습니다. 개별면접에서는 ‘HTS 거래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회사가 어디인지 아는가?’ ‘본인이라면 싼 수수료와 HTS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는가’ 등의 질문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메리츠증권 인성면접에서도 실무역량 점검 질문이 적지 않았습니다. ‘기업분석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 가지 지표는 무엇인가’ ‘애널리스트가 되어 기업 비즈니스 미팅시 한 가지만 물어볼 수 있다면 무엇을 물어볼 것인가’ 등이 그런 예라 하겠습니다.

증권사 상품은 일반적으로 은행권 상품에 비해 위험회피 성향이 약합니다. 직원 채용에 있어서도 은행이 보수적이고 안정 성향을 우선하는 것에 비해 증권사는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성향에 대해 관대하다고 하겠습니다. 일례로 동양종금증권의 ‘주식투자를 해본 적이 있는지, 어떻게 투자했는지, 수익은 있었나’ 등의 질문에서는 ‘없다’보다는 ‘있다’는 쪽이 상대적으로 가점을 얻을 확률이 높습니다.

지원사에 대한 평소 관심도를 측정하는 질문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어느 기업이든 경쟁사보다 자사를 특별히 ‘선호’하거나 ‘희망’하는 지원자를 역시 ‘선호’하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우리 회사 CMA계좌 우수성을 말해보라’ (동양종금 개별면접), ‘대신증권 장점을 영어로 말해보라’ (대신증권 실무면접) ‘본사 온라인수수료가 0.5%인데 고객이 타사의 싼 수수료를 따라 이탈하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는가’ (삼성증권)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취업설계

증권사 입사 희망자는 지점에 비치된 상품 리플릿이나 홈페이지, 공식 블로그를 꼼꼼히 분석해야 합니다. 자산배분, 추천포트폴리오는 물론 다양한 금융상품의 핵심내용과 특징을 파악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정부 부동산 정책의 영향, 서브프라임 사태 등 국제경제 등 거시정책에 대한 폭넓은 관심도 면접경쟁력을 높이는 요소입니다.

<이상연 TGS커리어컨설팅 대표> webmaster@greatst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