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外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지그문트 바우만 지음·조은평 강지은 옮김·동녘·1만6000원

폴란드 출신 사상가 바우만이 2008~2009년 사이에 이탈리아의 한 주간지에 ‘편지’라는 이름으로 연재한 44편의 글을 모았다. 트위터, 오바마, 유행, 신종플루, 건강불평등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쓴 짧은 에세이들이다.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
은수연 지음·이매진·1만1500원

9년 동안 친족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소식지에 4년 동안 연재한 수기다. 저자는 죽음의 공포 앞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산 순간의 기록을 쓰고 싶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친족 성폭력의 이면을 낱낱이, 그러나 눈물을 강요하지 않고 써내려갔다.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
전성원 지음·인물과사상사·1만8600원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은 이들에 대한 단평을 모아놓은 책이다. 자동차 대중화의 선구자 헨리 포드, 음악을 ‘휴대’ 가능한 것으로 만든 워크맨 개발자 모리타 아키오, 여론조사의 선구자 조지 갤럽 등 16명의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다.

<새벽. 김대중 평전>
김택근 지음·사계절·1만6000원

김대중 자서전을 집필한 저자가 김대중 평전을 내놓았다. 저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자서전 집필을 의뢰받은 2004년부터 평전 원고를 마무리한 2012년까지 8년 동안 김대중을 붙들고 살았다. 자서전에 드러나지 않은 김 전 대통령의 인간적 면모를 담았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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