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채용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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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취업시장의 특징을 꼽으라면 고졸채용과 수시채용 확대를 들 수 있습니다. 올 30대 그룹의 신규채용 예상규모는 지난해보다 2.2% 증가했지만 고졸자 채용은 이보다 3배(6.9%)나 늘어난 것이 이를 말해 줍니다.

대우증권이나 우리투자증권 등 증권사는 통상 고졸자를 위한 공채를 따로 하지 않고 전국 각 지역 및 사업부문에서 우선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건설업계와 IT업계도 예외가 아닙니다. 쌍용건설은 최근 영문 홈페이지와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로 해외 현지 인력을 채용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건설사가 홈페이지를 통한 해외 인력 수시 채용서비스를 도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 휴렛팩커드도 ‘2012년 IT분야 신입-경력직’을 수시 채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수시채용이 늘어나는 데는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불안정한 경기전망입니다. 유럽발 재정위기, 고유가 전망 등으로 인해 중견기업은 물론 대기업까지 실적증감에 따라 필요한 인원만 수시 충원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전문가-경력직 채용 증가입니다. 경력직의 경우 퇴직자가 발생하거나 직원 유고시 충원되기 때문에 수시채용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고급인재 확보를 위해서도 채용 시기를 못 박지 않는 수시채용이 적합합니다. 국적에 관계없이 대학 1~4학년생을 수시채용하고 있는 중저가 캐주얼 의류브랜드 ‘유니클로’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취업설계]수시채용 노려라

결국 취업준비생들도 이러한 수시채용 확대추세를 현실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대학입시에서 정시와 수시를 함께 준비하는 것처럼 공채와 수시채용을 동시에 대비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먼저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업종 채용소식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정기공채보다 경쟁률이 낮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서류보다는 면접, 특히 직무면접을 충실히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IT나 건축, 디자인 분야 지원자의 경우 본인 능력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확실한 ‘포트폴리오’가 필요합니다.

<이상연 TGS커리어컨설팅 대표>webmaster@greatst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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