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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아세안
(37) 중국의 부채 함정에 빠진 라오스
라오스 고속철/라오스 고속철역 홈페이지 미국의 경제전문지 ‘시이오월드 매거진(CEOWORLD Magazine)’이 지난 5월 6일 세계은행 자료를 바탕으로 ‘2024년 중국에 가장 많은 빚을 진 국가’ 순위를 발표했다. 상위 20개 국가 대부분은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빈곤 국가들이 차지했다. 이중 세계적으로 가장 큰 우려를 사고 있는 ···
[ 15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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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
오버투어리즘으로 몸살 앓는 유럽, 대안은 없을까
관광 수입은 분산되는데 대부분 주민은 일상 파괴 관광세도 관광객들 막지 못해…여행 패턴 바뀌어야
관광객들이 그리스 산토리니섬의 일몰을 감상하려고 모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올여름 지구는 달아올랐고 사람들은 더위를 피해 휴가를 떠났으며, 관광객들이 몰려든 유명 도시들은 뜨거운 몸살을 앓았다.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과잉 관광) 때문이···
[ 1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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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9 ]
가깝고도 먼 아세안
(36)캄보디아 대운하, 경제 도약인가 외교 위기인가
훈마넷 캄보디아 총리 부부가 메콩강 하구에서 해안에 이르는 푸난 테초 운하 착공 시작 버튼을 누르고 있다. /캄보디아 총리실 2023년 8월 캄보디아를 38년간 철권 통치해온 훈센이 아들 훈마넷에게 총리 자리를 물려주었다. 영국 명문대학 경제학 박사 출신인 훈마넷이 이끄는 캄보디아가 어떻게 변화할지 이목이 쏠렸다. 훈마넷은 미국 육군사관···
[ 15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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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
러시아 허 찌른 우크라…과감한 승부수인가, 위험한 도박인가
러시아 본토 일주일 넘게 공격…일부 전문가 ‘위험한 오판’ 경고도
8월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접경 수미 지역에서 국경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허를 찔렀다. 2년 반째 이어지는 러시아와 전쟁에서 고전해온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로 진격하는 과감한 ‘역습’을 단행했···
[ 15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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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6 ]
가깝고도 먼 아세안
(35) 급변하는 베트남 권력 지형…어디로 갈 것인가
생전 응우옌 푸 쫑 서기장/베트남 전자정부 홈페이지 14년간 베트남 최장수 최고 권력자였던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이 지난 7월 19일 향년 80세로 별세했다. ‘부정부패 척결’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았던 쫑 서기장은 ‘미스터 클린’이라 불렸다. 그 덕분에 베트남은 국제투명성기구가 해마다 발표하는 ‘부패 인식 지수’에서 2012년 123위···
[ 15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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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9 ]
‘지역수당’이 뭐길래…국가 상대로 소송 나선 일본 재판관
일본 공무원에게 지급되는 지역수당 때문에 적잖은 급여 차이 “동일노동 동일임금 위배”…제도 재검토 상황에서 귀추 주목
일본 도쿄 시나가와역 인근 도로를 시민들이 걷고 있다. /AP연합뉴스 장면 하나. 지난 7월 22일 아사히신문은 일본 국가공무원 일부가 민간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광역자치단체에 해당하는 도부현(都府県) 47곳 중 8곳에서 나타난 현상이다. 기관으로···
[ 15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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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2 ]
가깝고도 먼 아세안
(34) 인도네시아의 꿈, 수도 이전 좌초 위기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의 숙원사업인 수도 이전 프로젝트가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8월 17일 독립기념일에 맞춰 새 수도 누산타라에서 수도 이전을 공식 선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도 이전을 두 달 앞두고 최고 책임자 2명이 갑작스럽게 사임하더니 별다른 설명 없이 자카르타와 누산타라 두 곳에서 각각 독립기념 행사가 진행될···
[ 15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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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5 ]
개혁·개방 45년, 중국 과연 어디로 갈까
시진핑 3기, 마땅한 경제 청사진 제시하지 못해 곤혹
베이징 차오양구의 플랫폼 노동자들이 상가건물 앞 도로에 앉아서 주문을 기다리고 있다./박은하 베이징 특파원 중국의 중장기 경제정책 청사진을 제시하는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가 지난 7월 18일 폐막했다. 20기 3중전회는 ‘진일보한 전면 개혁 ···
[ 1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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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9 ]
힘 받는 ‘트럼프 2.0’, 힘 빠지는 ‘전기차·배터리’
“트럼프 칼춤에 국내외 시장 출렁, IRA·칩스법 등 비판” “한국 역대급 대미 흑자, 기술경쟁 선점·수출 다변화시급“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암살 미수 사건 이틀 만인 지난 7월 15일(현지시간)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날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상을 입은 오른쪽 귀에 붕대를 착용한 채 등장했다. AFP연합뉴스. ···
[ 1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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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9 ]
가깝고도 먼 아세안
(33)반중 앞장서는 필리핀 대통령의 속내
2024년 6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반중 시위를 벌이는 시위대 /todaienglish.com 중국과 필리핀의 남중국해(필리핀 서해) 영토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중국 해경이 필리핀 해안경비선을 가로막고 물대포를 쏘며 경비정 선체로 직접 충돌해 필리핀 해경과 해군이 다치는 일들이 연달아 벌어졌다. 지난 7월 초에는 칼과 도끼를 든 중국 해···
[ 15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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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2 ]
미국의 대중국 정책 논쟁이 말해주는 것들
언론 기고에 반박·재반박 이어지면서 논쟁 달아올라 민주·공화 진영 방법론은 달라도 ‘중국 견제’엔 한 뜻
매슈 포틴저 전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이 7월 2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에서 미국의 대중 정책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김유진 특파원 ‘중국과의 경쟁을 관리하는 것이 미국에도 이익이다.’ vs ‘중국에 싸워 이기는 것이 미국에 이익이 된다.’ 최근 미국 ···
[ 15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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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5 ]
가깝고도 먼 아세안
(32)러시아를 버리지 못하는 베트남
지난 6월 20일 또 람 베트남 국가 주석(오른쪽)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환영 대회에 나란히 참석해 있다. / Vietnamtimes 지난 6월 20일 새벽 2시. 늦은 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빈 방문이었음에도 2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만 베트남에 머물렀다. 본래 1박2일 일정으로 6월 19일···
[ 15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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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8 ]
북·러 군사밀착…짙어지는 ‘진영화’의 그늘
푸틴 24년만의 방북 이후…러시아 이례적 행보에 국제사회 촉각
북한을 국빈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6월 19일 평양시 김일성 광장에서 환영식이 열리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타스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월 19일 24년 만에 북한을 찾았다. ···
[ 15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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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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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부서 국가 빚 급증…일하기 어렵다”
오늘을 생각한다
지옥 같은 나날
여성단체이자 인권단체이자 양육자단체의 활동가로서, 업무상 딥페이크 성범죄물을 검색해야만 했다. 대략 예상한 바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나이 50을 바라보는 이 닳고 무뎌진 사람의 입에서도 ‘지옥 같다’라는 말이 툭 하고 튀어나온다. 최근 텔레그램을 기반으로 만연한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언론 보도와 엑스(구 트위터)상에 떠도는 전국 500여곳의 피해학교 목록을 접한 우리 여성과 어린이·청소년들 그리고 양육자들의 세계는 결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논란 이후, 즐기는 것 외의 목적으로 예컨대 자신의 피해를 확인하거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딥페이크 성범죄를 접했을 수많은 청(소)년의 영혼을 위해 속절없이 애도한다. 무뎌지지도 닳지도 않은 10대 시절 나의 영혼을 떠올려 보면, 그들 모두가 희생자라는 걸 느낀다. 영혼의 대량 학살. ‘신뢰’, ‘안전’에 대한 감각은 완전히 달라지거나 또는 사라졌다. 소셜미디어(SNS)상의 사진을 모조리 삭제한다 해도 결국 나의 존재 자체를 삭제할 수는 없기에, 사진을 찍혀서도 안 되고 기록되면 안 되고 그 누구도 믿으면 안 되는, 그런 허깨비 같은 존재 방식을 이 청(소)년들은 고민해야 한다. 그런 삶은 살만한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