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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아세안
(52) 베트남 ‘대나무 외교’, 트럼프도 결국 꺾였다
지난 4월 14일(현지시간) 베트남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환영 인파 사이를 걸어가고 있다. 베트남 정부 포털사이트 “정말 멋진 만남이군요. 마치 ‘어떻게 하면 미국을 골탕 먹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자리 같아요.” 지난 4월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베트남 방···
[ 2025.05.23 ]
손호철의 미국사 뒤집어보기
(10) 슬픈 원주민 학살의 현장 ‘운디드니’
1973년 운디드니 점거투쟁에서 원주민들이 사용한 구호가 워싱턴 인디언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손호철 제공 “우리는 오늘부로 역사적인 운디드니(Wounded Knee) 마을이 자랑스러운 오글랄라 수족의 전통을 이어받은 독립국인 ‘오글랄라국’임을 선언한다. 우리는 원주민들과 원하는 사람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할 것이며 국제연합(UN)에 대표단···
[ 2025.05.23 ]
서중해의 경제망원경
(46) 세계화는 종말을 고했나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왼쪽)과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제이미슨 그리어가 지난 5월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 중국 간 회담 이틀째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브리핑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번 달에 주목할 만한 두 개의 국제 행사가 있었다. 5월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중국 양국은 관세부과에 90일의 ···
[ 2025.05.23 ]
트럼프의 ‘마구잡이식 추방’에 맞서는 이들
법원 “공중의 위험을 초래한다고 볼 수 없다” 속속 석방
미국 컬럼비아대 대학원생 마흐무드 칼릴과 대학생 모흐센 마흐다위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4월 15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폴리 광장에 모여 시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5월 9일(현지시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체포·구금 적법성을 따지는 뉴저지주 연방법원에서 ···
[ 2025.05.23 ]
트럼프, 하버드대 ‘유학생 차단’ 초강수···유학생들 “충격”
미 하버드대 캠퍼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 유대주의 근절 수용 등 정부의 교육정책 변경 요구를 거부한 하버드대를 상대로 외국인 학생 등록을 받지 못하도록 결정하면서 양측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하버드대의 외국인 학생들은 다음 주 졸업식을 앞두고 22일(현지시간) 갑작스레 전해진 소식에 충격에 휩싸인···
[ 2025.05.23 ]
선물이라더니···CNN “카타르 보잉기, 트럼프 측이 먼저 요구”
지난 15일 도하에서 카타르 군주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를 만난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용기 ‘에어 포스 원’으로 쓸 수 있도록 카타르 측이 보잉 747기를 제공키로 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 측이 먼저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미국 CNN 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카타르 측이 먼저···
[ 2025.05.20 ]
“두 번 안 당한다” 버틴 중국…급한 미국, 사실상 후퇴했다
기념품 의류 판매상인 듀안 잭슨이 지난 4월 1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퀘어에 있는 자신의 매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적힌 중국산 모자를 판매하고 있다. AP “미·중 무역 갈등이 처음 부상했던 2018년 중국의 분위기는 지금과 많이 달랐습니다. 미국이 대규모 대중 무역 적자를 해소하겠다며 관세···
[ 16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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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6 ]
“우리 마을엔 미래가 있다”···독일 농촌서 본 생존의 길
삶의 질 높이는 데 주력…주민들이 도전과 실험으로 함께 활로 찾아
독일 바이에른주 후글핑 마을의 청소년들이 지난 3월 4일 마을에서 열린 카니발 축제에서 시상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후글핑 마을 제공 한국의 농촌은 ‘소멸위기’라는 말을 달고 산다. 어느 지역이나 비슷한 축제를 열고, 출렁다리를 놓고, 벽화를 그리고, ‘농촌 스테이’ 같은 ···
[ 2025.05.19 ]
정봉석의 기후환경 이야기
(26) 코알라의 죽음이 남긴 질문
잠자고 있는 코알라 / 픽사베이 호주를 방문한 적이 있다. 학회에 참석하고 인근 대학에서 한동안 연구하며 지낼 수 있는 기회였다. 호주 방문은 내게 오래 기다려온 여행지였다. 붉은 사막, 끝없이 펼쳐진 초원 그리고 남반구 호주에서만 살아가는 이국적인 야생동물들, 그중에서도 가장 보고 싶었던 동물은 단연 ‘코알라’였다. 주변 코알라 보···
[ 16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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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6 ]
구정은의 수상한 GPS
(5) 카슈미르 충돌과 아프가니스탄의 유령
인도·파키스탄·중국 삼각 갈등 지역…작은 사고가 큰 분쟁으로 번질 우려
지난 5월 7일 인도령 잠무카슈미르의 푼치 지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날 새벽 인도는 파키스탄 영토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고, 파키스탄도 보복에 나섰다. AFP연합뉴스 지난 5월 7일 인도와 파키스탄이 미사일 공격과 포격을 주고받았다. 사상자가 130명에 달했다. ···
[ 16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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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6 ]
FT “미·중 빅딜 시작은 3주 전 워싱턴 IMF 지하 비밀회담”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EPA·AP=연합뉴스 극단으로 치닫던 미·중 관세 전쟁이 깜짝 합의로 반전되면서 막전 막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상보다 빨리 합의에 도달한 것은 두 나라 모두 관세전쟁으로 궁지에 몰려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이 먼저 물러선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파이낸···
[ 2025.05.13 ]
미·중, 90일간 관세 일부 유예 합의···115%포인트씩 낮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EPA·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 뒤 관세 전쟁을 벌여온 미국과 중국이 향후 90일간 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합의했다. 미국과 중국은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각각 상호관세를 115% 인하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AFP ···
[ 2025.05.12 ]
가깝고도 먼 아세안
(51) 베트남의 관세 협상, 트럼프 당선 직후 시작됐다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 기업 페트로베트남(PVN)은 2026년부터 미국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를 공급받기 위해 미국의 주요 에너지 기업인 엑셀러레이트 에너지, 코노코필립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페트로베트남 홈페이지 지난 4월 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발표한 베트남에 대한 관세 46%는 베트남뿐만 아니라 한국도 충격이었다. 베트남에···
[ 16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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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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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득뽀득, 쓱싹쓱싹’···편안히 쉬세요, 소리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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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저축’이 미국을 화나게 한다···무역전쟁의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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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쿠팡의 질주가 드리운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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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상조냐, 이미 온 미래냐···대선 의제로 부상한 ‘주 4.5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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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카슈미르 충돌과 아프가니스탄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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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코알라의 죽음이 남긴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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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실이 멈추자 일그러진 얼굴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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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의 밤, 대선후보들은 어디서 뭘 하고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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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최상목 부재 차라리 잘돼···미와 협상 시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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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왜 반동성애를 신앙화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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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귀향길에 들은 아버지의 인간관계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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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선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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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산 높으면 통풍? 심혈관도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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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총리 한덕수씨에게 드리는 질문
시사 2판4판
쇄신은…여전히…
주간 舌전
“노무현 따라 꼬마 민주당 갔다면…”
오늘을 생각한다
나의 열두 번째 대통령
1980년대 이후 다시 못 볼 줄 알았던 계엄 포고문이 여러모로 나를 떨게 했다. 계엄이 해제될 때까지 4시간 동안은 두려워서 떨었다. 열 살 먹은 딸이 울고 있는 옆에서 덩달아 울었다. 그땐 그렇게 살았지만 이제 와서 다시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니 치가 떨렸다. 입에 재갈을 물고 살거나 재갈을 풀고 죽거나, 나야 물고 사는 편을 선택하겠지만, 나보다 40년 늦게 태어난 딸이 나와 같은 성장기를 보낸다는 것이 서러웠다. 계엄이 해제되고 광장이 열리자 나는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홀로 광야에 선 듯한 고립감에 떨었다. 광장에 나의 자리는 없는 것처럼 보였다. 유사한 경험의 축적으로 나는 광장 이후 세상에 일말의 기대도 품지 못하는 비관주의자, 어쩌면 현실주의가 돼 있었다. 응원봉과 K팝, 전에 없던 광장의 미담과 남태령에서 날아든 기적 같은 이야기들로 마음이 녹을 만도 한데, 나만이 서 있는 이 광야에서 그저 먼 나라 소식을 보듯 광장을 관망했다. 4월 4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읽어 내려간 윤석열 파면 결정문을 들으며 잠시 감동했지만, 광장이 닫히고 대선 공간이 열린 순간 두려움은 현실이 됐다. 누구에게는 광장의 연속이겠지만, 나에게는 광야의 확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