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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카르텔 엄단” 학부모는 믿지 않았다
역대 최고 기록한 사교육비…입시·교육제도 변경 불안감이 부채질
지난 3월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 학원가에서 한 학생이 학원가 간판을 바라보고 있다. 정효진 기자 “딱 100만원씩 더 들었어요.” 세종특별자치시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최지연씨(45) 가족은 지난 겨울방학 때 평소보다 100만원 더 많은 월 200만원을 학원비로 지출···
[ 16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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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31 ]
요즘 어른의 관계맺기
(29) 관계의 힘으로 역전을 꿈꾼다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노무현 대통령 취임 반년이 갓 지난 시점에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개인 비리가 불거졌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자신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으며, 국민께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당시 연설비서관이었던 나는 대통령의 말씀이 과하다고 생각했다. 대통령은 나와 두 가지 점에서 달랐다. 우선, 대통령은 총무비서관 문···
[ 16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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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31 ]
뉴진스 독자 활동 일단 제동···법원, 어도어 가처분 인용
걸그룹 뉴진스(NJZ)가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기일을 마친 뒤 법원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도어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고 있는 걸그룹 뉴진스(새 활동명 NJZ)가 독자적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
[ 2025.03.21 ]
꼬다리
수선하는 마음
2011년 3월 원전 사고로 방사능 피해를 입은 일본 후쿠시마 현지에서 이듬해 현지 기자들이 방호복을 입은 채 사고 원전을 취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 글은 뉴스 ‘A/S’다. 얼마 전 일본 최고재판소의 한 판결을 조명하는 기사를 썼다. 소설로 치면 주인공은 3월 21일 퇴직을 앞둔 구사노 고이치 재판관, 사건은 그가 최근 ···
[ 16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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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31 ]
렌즈로 본 세상
화사하게 피어나는 봄
보랏빛 팬지와 비올라, 노란 양귀비, 분홍빛 제라늄, 하얀 크리산세멈…. 경기 고양시 덕은양묘장의 비닐하우스에서 봄 향기가 코끝에 묻어났다. 비닐하우스 밖의 무채색 풍경과 대비되는 화사한 꽃 빛깔에 눈도 즐거워진다. 축구장 4배 크기의 부지에 80여개의 비닐하우스 시설을 갖춘 덕은양묘장은 고양시가 아니라 서울시가 운영한다. 여···
[ 16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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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4 ]
내란 100여 일, “맘 졸이고 긴장했지만…광장에서 희망을 봤다”
시민 13명에게 물어본 계엄 이후…바뀐 일상에 희망과 비관 오가 인상 깊은 건 ‘시민과 민주노총’…“약자 포용 사회돼야” 한목소리
지난해 12월 24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메리퇴진 크리스마스 민주주의 응원봉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정효진 기자 강원도 강릉에 사는 대학생 임세경씨(21)는 최근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 여러 원인이 있었지만 모든 일의 발단은···
[ 16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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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4 ]
꼬다리
고작 돌멩이
지난해 9월 서울 중구 한 소품숍에서 구매한 반려돌 ‘돌아이’(왼쪽)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2022)에 등장하는 장난감 눈이 붙은 돌멩이 / 이유진 기자 지난해 가을 직장 동료 집들이 선물을 사러 들린 소품숍에서 반려돌을 구입했다. 공들여 만든 여러 물건 사이에서 하필 돌이라니. 영혼 없는 돌에 눈 하나 대충 그···
[ 16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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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4 ]
한용현의 노동법 새겨보기
(46) ‘7세 고시’에 노동법을 넣자
영화 <다음 소희> 스틸컷 /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제공 최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올라온 <휴먼페이크다큐 자식이 좋다>에서 ‘Jamie(제이미)’ 엄마(개그우먼 이수지 분)는 자녀의 배변 훈련 성공 소식에도 눈물 글썽이며 “투 섬즈 업!(Two thumbs up)”을 외치고, 넷플릭스 드라마에 제기차기가 나왔다며 제기차기 과외까지···
[ 16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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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4 ]
고맙다, ‘폭싹 속았수다’···제주, 글로벌 홍보 나선다
김원석 감독이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배경이 된 제주도가 작품의 글로벌 흥행을 타고 제주 홍보에 나섰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가 로케이션 제작을 지원한 이 작품은 제주목관아, 성산일출봉, 김녕 해변, 오라동 ···
[ 2025.03.13 ]
감사원장·검사 3명 모두 탄핵 기각…헌재 전원일치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 및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심판이 열린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심판정에서 헌법재판관들이 자리에 앉고 있다. 2025.03.13 권도현 기자 헌법재판소가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부실수사했다는 등의 이유로 국회가 ···
[ 2025.03.13 ]
내년부턴 ‘치매환자 100만명’ 시대···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승강장 입구 모습. 연합뉴스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9.25%는 치매를 앓고 있고, 28.42%는 인지능력이 저하돼 치매로 악화할 위험이 있는 ‘경도인지장애’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2023년 치매역학조사’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2023년 기준 노인 치매 유병률은 ···
[ 2025.03.12 ]
취재 후
극우가 낯설지 않다
이효상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중심으로 부정선거 음모론이 퍼지자, 가짜뉴스가 문제라는 진단이 대두했다. 정말 그럴까.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중에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는 이들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다. 가짜뉴스는 문제지만, 이 모든 문제의 원흉은 될 수 없다. 오히려 가짜뉴스를 문제 삼는 건 진짜 문제···
[ 16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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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7 ]
렌즈로 본 세상
큰고니의 설레는 귀향 채비
삼일절 연휴인 지난 3월 2일. 하늘은 금방이라도 눈이 내릴 듯 잔뜩 찌푸려 있었다. 큰고니 사진을 찍기 위해 망원렌즈를 들고 나섰다. ‘혹시나 다 떠났으면 어쩌나?’ 하는 심정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도착한 곳은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아래 당정섬. 섬 주변은 겨울 철새인 큰고니가 월동하는 대표적인 장소다. 부산 을숙도에 이어 제법···
[ 16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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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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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계산 복잡한 K반도체·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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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를 말하면 ‘수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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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소송법쯤은 알아야 사는 나라
시사 2판4판
빨간불인데…
주간 舌전
“최 대행 체포될 수 있다…몸조심하라”
오늘을 생각한다
탄핵 이후 준비해야 할 것들
밤새 뒤척인다. 겨우내 마음 편히 잠을 자지 못해 머리에 스모그가 낀 듯 무겁다. 창밖을 보니 눈이 내린다. 이상기온이 일상이 돼간다. 기후변화의 징후인 3월 중순 눈 쌓인 풍경은 더 이상 아름답지 않고 불길하다. 자연 시스템의 불안정성만큼이나 정치와 사법 시스템 또한 아슬아슬하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둘러싼 사회적 긴장은 한국 민주주의가 직면한 불안정성을 드러낸다. 일만 년간 이어온 기후 안정성과 40여 년이 채 안 된 한국의 민주주의는 기간으로는 비할 데 아니지만, 우리 삶에 당연히 주어지는 조건으로 여겨졌던 점은 흡사하다. 이번 겨울 기후환경이든 정치체제든,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것들이 얼마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지 여실히 드러났다. 기후위기와 정치위기라는 무관해 보이는 두 위기는 사실 그 원인 면에서도 맞닿아 있는데, 효율과 성과가 최우선시되는 과정에서 다른 중요한 가치는 간과했다는 점이다. 한국사회는 산업화하는 과정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법을 배웠지만, 화석 연료 중심의 에너지 구조를 전환하는 데 게을렀고, 정치적 다양성과 세대 간의 이해를 구현하지 못했다. 우리는 경쟁을 통해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지만, 이제는 그러한 방식의 성장이 우리 사회를 갉아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