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성인충치 우습게 보면 큰코 다친다

얼마 전 치과에 내원한 젊은 여성은 어금니 4개에 임플란트를 심었다. 어금니를 모두 인공치아로 대치하게 된 이유는 충치였다. 눈에 띄지도 않게 시작된 충치가 치아 안쪽으로 파고 들어가 이가 부서진 것이다. 이 여성은 어금니에 문제가 생겨 제대로 씹지를 못해 소화장애까지 겪었다.

임플란트 시술로 치아를 원래 모양으로 복원한 후에는 씹는 기능도 100% 정상화해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되고 더 이상 소화제를 먹지 않아도 되는 기쁨도 함께 얻었다. 자기 치아를 잃더라도 임플란트로 자연치아같이 치아를 복원할 수 있는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인공치아라도 예방 관리를 잘해 자기치아를 오래도록 잘 사용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

보통 성인이 되면 충치가 잘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해 충치 예방을 위한 치료나 검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소아에 비해서 발생 빈도는 줄어들지만, 단음식을 많이 먹거나 관리를 하지 않으면 충치는 연령에 관계없이 발생한다.

실제로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사람 중에는 충치로 인해 치아를 잃은 사람이 많다. 충치는 겉으로 보고 판단하기 어렵다. 자가진단으로는 충치 여부를 판단할 수 없는 것이다. 성인 충치는 치아와 잇몸의 인접면에 충치가 생겨 치아 뿌리까지 썩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치아교합이 잘 맞지 않거나 치아가 울퉁불퉁한 경우 오래된 충치가 자리잡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칫솔질만으로는 돌출되거나 뒤쪽으로 밀린 치아의 음식물 찌꺼기나 플라크가 제거 되지 않기 때문이다.

헬스케어

충치를 예방하려면 평소 꼼꼼한 칫솔질과 불소도포 등이 필요하다. 적극적인 노력으로는 성인 교정에 효과적인 투명필름교정장치나 퍼펙트교정을 이용해 치열을 바르게 하는 것도 충치관리에 도움이 된다. 또 정기적인 스케일링은 충치와 잇몸질환 모두를 예방하는 방법이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02-540-2828)

방태훈<아르나치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