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10.12.14ㅣ위클리경향 904호
렌즈로 본 세상
재개발의 문제점도 사라질까…
사진·글 김석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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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로 본 세상]재개발의 문제점도 사라질까…

세월은 모든 것을 삼킨다.

망각이 있어서 사람들은 살 수가 있다.
개발의 논리와 서민의 삶을 지키려는 다툼 속에 경찰의 무리한 진압작전과 돌발적인 화염 속에서 6명이 숨진 용산 재개발 현장 남일당 건물이 1년 10개월 만에 완전히 철거되고 있다. 
작업하는 중장비의 집게발이 건물 잔해의 불탄 흔적들을 트럭으로 옮기고 있다.
한쪽 벽만 간신히 남아있는 건물도 순식간에 철거되고 이 자리에는 새로운 건물이 번듯하게 들어설 것이다.
당시의 처참한 모습, 우리 사회의 문제점은 저 건물 잔해와 함께 한줌의 흙으로 묻혀질 것이다.

<사진·글 김석구 기자 sg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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