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2.09.25ㅣ주간경향 994호
시사2판4판
두 개
글·윤무영 | 그림·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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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2판4판]두 개

두 개의 종이
A : 두 개의 종이가 있습니다. 빨간 종이를 줄까요? 파란 종이를 줄까요?
B : 비데는 안 되나요?

두 개의 경제민주화
A : 두 개의 경제민주화가 있습니다. 하나는 정체불명 경제민주화이고, 하나는 헌법 경제민주화입니다.
B : 다른 것 같지만 똑같습니다.

두 개의 문
A : 두 개의 ‘문’이 있습니다. ‘문’(文)입니까? 비문입니까?
B : 두 개의 ‘문’ 말고 ‘안’은 안 되나요?

두 개의 판결
A : 두 개의 판결이 있습니다. 앞의 것이 좋습니까? 뒤의 것이 좋습니까?
B : 앞의 것이 좋습니다.

<div style="padding-bottom: 10px; background-color: #eff5ff; padding-left: 10px; padding-right: 10px; padding-top: 10px"><br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두 개의 판결’에 대한 이야기가 파장을 몰고 왔다. 법학자들조차 고개를 흔드는 ‘두 개의 판결’은 아마 ‘두 개의 문’이라는 영화에 깊은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div><br /><글·윤무영 | 그림·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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