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피플]김대중 전 대통령 남북관계 ‘훈수’ 外

김대중 전 대통령 남북관계 ‘훈수’
김대중 전 대통령은 4월 23일 “이명박 대통령은 남북문제에 있어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주위에 유신시대 사람이 많아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14년 만에 고향 방문길에 나선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지금은 민주주의 위기, 서민경제 위기, 남북관계 위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들이 나라의 이름으로 합의해놓은 것을 후임 대통령이 뒤집어서는 안 된다”며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인정하면 북한도 대화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연합사령관 ‘작전계획 5029’ 완성 시사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4월 22일 ‘작전계획 5029’가 사실상 완성됐음을 시사했다. ‘작전계획 5029’는 한국과 미국이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 논의를 중단했던 북한의 급변 사태 시 한국군과 미군의 군사력 운영계획이다. 샤프 사령관은 이날 “한·미 양국군은 한반도에서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싸워 이길 수 있는 대비 태세를 갖췄다”며 “우리는 이를 준비해왔고 연습했다”고 말했다.

박진 위원장 한·미FTA 비준 동의안 강행처리
박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이 4월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을 강행처리했다. 한나라당 소속 박 위원장은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민주당 천정배 의원 등 야당 의원이 한·미 FTA 상정을 물리력으로 저지하자 “더 이상 질의할 의원이 없으면 비준안은 정부 원안대로 통과됐음을 선포한다”며 가결을 선언했다. 정부와 여당은 외통위를 통과한 비준안을 오는 6월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장태평 장관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필요성 언급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필요성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다. 장 장관의 발언은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을 거치며 강화된 법의 제·개정 방침을 시사한 것으로, 캐나다와의 쇠고기 수입 재개 협의를 앞둔 시점에서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장 장관은 4월 23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서 “광우병 발생국에서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려면 국회 심의를 받도록 한 가축전염병예방법은 국제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내용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찬욱·봉준호 나란히 칸으로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가 5월 13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현지 시간으로 4월 23일 오후 칸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박쥐>는 경쟁 부문 20편에 포함돼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룬다. 박찬욱 감독은 2004년에도 <올드보이>로 칸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바 있다. 영화 <박쥐>는 존경받던 신부 상현(송강호)이 흡혈귀가 되고 친구의 아내 태주(김옥빈)와 위험한 사랑에 빠져든다는 내용의 치정극으로, 국내 극장가에는 4월 30일 선보인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마더>도 올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았다. 또 이창동 감독은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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