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장사익 소리판 찔레꽃

콘서트 장사익 소리판 찔레꽃

일시 10월 30~31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관람료 R석 12만원 / S석 10만원 / A석 8만원 / B석 6만원 / C석 4만원

한국의 대표적인 소리꾼 장사익이 데뷔 20주년 공연을 한다. 1994년 11월 장사익은 홍익대 앞 ‘예’ 소극장에서 첫 무대에 올랐다. 공연소개란에서 장사익은 당시를 회고하며 “제겐 노래인생의 첫걸음이었고, 그 행복한 여정은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데뷔 무대가 열린 ‘예’ 소극장은 100석 규모였으나 400명이 넘는 관객이 몰렸다고 한다.

장사익의 나이도 어느새 예순다섯이다.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45세의 나이로 뒤늦게 데뷔를 한 덕분이다. 1994년에는 장사익보다 20년가량 어렸던 서태지, 김건모 등이 가요계를 주름잡고 있었다. 나이가 들면서 장사익 본인도 음악활동이 과거처럼 쉽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토록 자신만만하던 제 노래 ‘찔레꽃’ 후렴구도 이젠 큰 언덕이 되어 가끔은 목소리가 갈라지고 힘에 부칠 때도 있습니다. 새로운 노래도 쉬 나오질 않구요.”(공연소개란)

그러나 실제 장사익은 나이를 잊은 듯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995년 10월 ‘찔레꽃’ 등이 수록된 데뷔앨범을 낸 이후 2012년 7집까지 신곡을 발표했다. 올해에도 서울에 앞서 부산에서 한 차례 20주년 공연을 가졌다. 수원화성국제음악제 등 여타 공연에서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장사익은 이번 공연도 평소처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나온 날들, 지금, 그리고 내일을 생각하며 열심히 노래할 것입니다.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아오신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노래를 부르겠습니다.”(공연소개란) 02-396-0514

연극 월남스키부대
일시 10월 5일~이듬해 1월 31일 장소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 관람료 4만원

아버지 김노인은 월남 영웅담에 빠져 산다. 영화배우 지망생인 백수 아들 아군은 빚 보증을 잘못 서서 집에서 쫓겨날 판이다. 어딘가 어설픈 빈집털이는 김노인의 허풍에 넋을 잃고 빠져든다. 이한위, 손종범, 최재원 등이 출연한다. 1544-1555

연극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일시 9월 27일~11월 30일 장소 DCF대명문화공장 2관 관람료 R석 5만원 / S석 3만5000원 / 발코니석 1만원

의사 커플인 게이 민수와 레즈비언 효진은 서로의 이해관계 때문에 법적인 부부로 살고 있다. 1년 후 둘은 이혼한 뒤 각자의 길을 갈 예정이다. ‘특별한 사람들의 평범한 사랑이야기’란 부제를 달고 있는 ‘두결한장’의 원작은 김조광수 감독의 영화다. 2년간의 제작과정을 거쳐 음악극으로 재탄생했다. 02-2644-4558

뮤지컬 그날들
일시 10월 21일~이듬해 1월 18일 장소 대학로 뮤지컬센터 대극장 관람료 VIP석 11만원 / R석 8만8000원 / S석 6만6000원

청와대에선 한·중수교 20주년 행사가 한창이다. 그런데 대통령의 딸과 경호원 한 명이 갑자기 사라졌다. 이들의 행방을 찾던 경호부장 정학은 20년 전 청와대에서 있었던 비슷한 사건의 흔적을 만나게 된다. ‘그날들’을 비롯해 ‘이등병의 편지’, ‘사랑했지만’ 등 가수 고 김광석의 노래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이다. 1544-1555

콘서트 전설의 DJ 김기덕 + 재즈밴드 젠틀레인
일시 9월 24일 장소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관람료 VIP석 5만원 / R석 4만원 / S석 3만원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라디오는 좋은 음악을 마음껏 들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었다. 1973년부터 지금까지 라디오 진행을 하고 있는 방송인 김기덕과 젠틀레인은 70분간 이어질 이번 공연에서 라디오를 통해 행복을 얻었던 과거의 추억을 들려줄 예정이다. 02-2049-4711

<백철 기자 pudmaker@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