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美 첩보영화 ‘굿 셰퍼드’ 4월19일 국내 개봉

로버드 드 니로의 두 번째 연출작… 2007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수상

영화 ‘브롱스 이야기’(1993)에 이은 배우 로버트 드 니로의 두 번째 역작 ‘굿 셰퍼드(The Good Shepherd)’가 4월 19일 국내 개봉한다. 1961년 쿠바사태를 둘러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음모와 비밀을 파헤치는 첩보 스릴러다. 쿠바사태는 CIA의 첩보활동 중 가장 치욕적인 실패로 기록된 사건이다. 쿠바 망명자들을 이용한 반혁명군이 쿠바 혁명정부를 침공하려던 계획이 완벽하게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당시 미 케네디 대통령은 CIA와 군부를 불신하게 됐고, CIA와 군부 역시 케네디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게 됐다.

영화는 이 같은 정치적 관계 속에서 한 사람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961년 쿠바 반혁명군 침공작전에 실패한 미국 정부는 CIA 내부 첩자로 인해 정보가 유출됐음을 알게 되고, 내부 첩자를 비밀리에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CIA 초창기부터 첩보 업무를 담당한 베테랑 요원 에드워드 윌슨(맷 데이먼)에게 익명의 녹음 테이프와 흑백사진이 도착한다. 첩자를 알아낼 수 있는 유일한 단서인 이 증거물의 정체를 하나씩 밝혀나가면서 윌슨은 자신의 CIA 활동을 거슬러 올라간다. 영화 속 윌슨이라는 인물은 냉전시대에 활동했던 실제 CIA요원을 모델로 그렸다. 윌슨의 아내 클로버 역은 안젤리나 졸리가 맡았으며 제작 총지휘는 ‘대부’(1, 2, 3편)와 ‘지옥의 묵시록’ 등을 연출한 거장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했다.
2007년 제57회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예술공헌상을 수상했다.

<박주연 기자 jypark@kyunghyang.com>

‘굿 셰퍼드’ 예매권 제공 이벤트

선착순으로 독자 25분을 선정, 영화 ‘굿 셰퍼드’ 예매권 2장을 드립니다. 예매권은 ‘굿 셰퍼드’ 상영기간에 극장 어디서나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예매권을 받고 싶으신 분은 nm@khan.co.kr로 ‘굿 셰퍼드 예매권 신청’이라는 제목으로 성함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연락처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당첨된 분께는 해당 주소로 예매권 2장을 발송해 드립니다. 문의 : (02)3701-1348

클래식 | 뉴에이지 소년합창단 ‘리베라’ 가 4월 1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로미오와 줄리엣. 12 몽키스, 한니발 등의 영화음악에 참여했고, 국내에서는 광고음악으로 친숙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안젤리스(Angelis), 아뉴스 데이(Agnus Dei), 상투스(Sanctus), 미스테리움(Mysterium) 등 성가곡을 주로 들려줄 예정이다. 1588-7890

뮤지컬 | 뮤지컬 코미디 ‘넌센스 크랙커(CRACKER)’가 4월 13일부터 5월 27일까지 목동 엔젤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작가, 연출, 스탭, 출연진이 모두 바뀐 이번 공연에서는 젊어진 만큼 극의 빠른 전개를 보여줄 예정이다. 가수 조갑경이 원장 수녀를 연기하고 심현섭, 김숙, 나정윤, 홍지민이 출연한다.
(02)2651-3001

문화캘린더

연극 | 연극 ‘친정엄마’가 4월 12일부터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무대에 오른다. ‘친정엄마’는 방송작가 고혜정의 수필집을 연극으로 만든 작품. 죽어가면서도 딸에게 김치를 담가 택배로 보낸 엄마 이야기로 시작한다. 엄마와 딸의 사랑과 갈등을 유러머스하게, 때로는 감동적으로 풀어낸다. 고두심과 중견배우 성병숙이 엄마 역을 번갈아 맡는다. (02)501-7888

콘서트 | 세계 정상급 아코디언 연주자 리차드 갈리아노(Richard Gallinano)가 14일 LG아트센터에서 내한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에서는 ‘탱고 음악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사망 10주기를 기념해 2003년에 발매한 실황 음반 ‘피아졸라 포에버(Piazzolla Forever)’의 수록곡을 중심으로 연주를 선보인다. 1588-7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