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캬, 시원타! 몸에 좋은 건강차

집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전통음료 어떤 것이 있나

왼쪽부터 오미자차, 생맥산차, 감잎차.

꼭 땀을 흘리며 뜨거운 고기를 먹어야 몸에 좋은 보양식은 아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보양식을 즐길 수도 있다. 바로 마시는 보양식이다. 갈증도 해소하고 건강에도 좋은 마시는 보양식도 있다.

오미자꿀차 신맛, 쓴맛, 매운맛, 짠맛, 단맛. 오미자는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 중에서도 유기산 성분 때문에 신맛이 강하다. 오미자의 신맛은 몸을 움츠러들게 해 땀을 멈추게 하고, 침을 고이게 해 갈증을 해결해준다.

만들기 | 잘 씻은 오미자를 찬물에 오랫동안 담가 우려내 꿀을 적당히 섞어 마신다.

감잎차 감잎 속의 풍부한 비타민C는 열에 잘 파괴되지 않아 차로 끓여 마시기 좋다. 감잎차는 피로회복과 이뇨작용에 도움을 줘 물처럼 마시면 좋다. 그러나 성질이 약산성이기 때문에 알칼리성 약초와 함께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들기 | 감잎을 흐르는 물에 씻어 끓인 후 우려낸 물을 차갑게 식혀 마신다.

옥수수수염차 여름이 제철인 옥수수는 그 수염을 버리지 말고 차로 끓이면 훌륭한 여름음료로 만들 수 있다. 옥수수 수염은 이뇨작용이 뛰어나 몸의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만들기 | 옥수수 수염과 결명자, 감국화를 푹 끓인 후 식혀 마신다.

생맥산차 한약 처방의 일종으로 여름철 심장과 폐의 기운을 북돋워 기력을 살아나게 한다. 생맥산에는 신체 원기회복에 좋은 인삼과 맥문동, 땀을 그치게 하는 오미자가 들어간다. 맑은 차로 우려내 마시면 더위와 갈증, 피로회복에 좋다.

만들기 | 인삼과 오미자, 맥문동을 끓인 물에 꿀로 맛을 내고 차게 마신다.

대추차 대추에는 이뇨작용과 강장작용에 좋은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돼 여름 음료로 적당하다. 대추속 풍부한 당질과 비타민A, B1, B2이 피로를 풀어주고, 숙면을 도와주기 때문에 열대야로 잠이 오지 않을 때에 효과가 있다.

만들기 | 씨를 제거한 대추를 중불에 30분 넘게 끓인 후 차게 식혀 마신다.

두충차 오래 복용하면 간과 담낭의 기능이 활발해지고 신체의 무력감을 없애주며, 정력도 좋아져 늙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녹차보다 많은 비타민 C를 함유해 피로회복에 좋다.

만들기 | 두충잎을 약한 불에서 우려내 꿀로 맛을 낸 후 차게 식혀 마신다.

<이송이 인턴기자 wh3507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