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세계화의 가면을 벗겨라 外

○세계화의 가면을 벗겨라
제임스 페트라스·헨리 벨트마이어 지음｜원영수 옮김｜메이데이｜1만8000원
이 책은 ‘세계화’에 대한 기존의 개혁주의적인 해석과 달리 좌파적 시각에서 다룬 책이다. 저자들은 서문을 통해서 “다수의 비정부기구, 개량주의 정당과 진보적인 지식인들 사이에 퍼져 있는 해악적인 이데올로기인 세계화 이데올로기를 폭로하기 위해 썼다”라고 직설적으로 말한다. 이 책은 세계화가 자본주의가 전 지구적으로 확장되면서 이루어지는 제국주의적인 침략과 계급적인 착취를 은폐하는 수사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선샤인 지식노트
강준만 지음｜인물과사상사｜1만4500원
이 책은 200개에 이르는 각종 용어와 복합적인 개념들을 독자가 쉽고 간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식의 대중화를 믿는 강준만 교수(전북대 신방과)의 평소 신념을 책으로 묶은 것이다. 이 책은 다독으로 유명한 강 교수의 지식 노트이자 독서 노트이며 자료 파일인 것. 하루 10분, 펼쳐지는 대로 내키는 대로 읽다보면 점점이 뿌려진 정보가 하나의 지식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렘브란트의 유령
폴 크리스토퍼 지음｜하현길 옮김｜중앙books｜1만원
‘루시퍼의 복음’으로 USA투데이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에 오른 폴 크리스토퍼의 신작소설이다. 렘브란트의 그림을 단서로 펼쳐지는 장대한 스케일의 모험소설로 미스터리와 어드벤처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소설이다. 위작이 틀림없는 렘브란트의 그림을 단초로 주인공들의 모험이 시작된다. 시종일관 눈에 보이는 듯한 섬세하고 자세한 묘사는 마치 한 편의 신나는 할리우드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재미를 준다.

○한 나무 아래 사흘을 머물지 않는다
현몽 글·그림｜이가서｜1만2000원
소설 ‘만다라’의 주인공 현몽 스님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금강경을 들고 돌아왔다. 금강경은 600권에 달하는 ‘대반야경’ 중 577부에 들어 있는 ‘능단금강경’을 말한다. 이 책은 불교 경전을 넘어선 올바른 믿음과 깨달음에 이를 수 있게 도와주는 종교 안내서 역할을 한다. 32점의 그림은 인도 여행 중에 직접 접한 인도 집시들의 그림이다. 중국 및 우리나라의 고승대덕의 일화와 게송, 철학자, 문학가의 글을 인용해 금강경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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