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내 안으로 떠나는 행복 여행 外

○내 안으로 떠나는 행복 여행
대화 지음｜장승｜1만2000원
1980년 겨울부터 30년 동안 ‘동사섭 수련회’라는 프로그램으로 마음 수행을 지도한 대화 스님이 ‘내 안으로 떠나는 행복 여행’을 펴냈다. 동사섭이란 ‘그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삶의 태도’를 말한다. 동사섭 수련회를 개최하게 된 계기는 미국의 칼 로저스가 개발한 엔 카운터 그룹인 ‘T그룹 워크숍’이 전남 중·고등학교 상담교사를 대상으로 개최한 것이 시초다. 대화 스님은 동사섭 홈페이지(www.dongsasub.org)에 연재해온 명상 칼럼을 책으로 묶었다.

○그림 속으로 들어간 소녀
배홍진 지음｜멘토press｜1만원
이 책은 위안부에 관한 다큐멘터리 에세이다. 1997년 폐암으로 돌아가신 강덕경 할머니의 영정 사진으로 시작되는데, 타인의 이야기를 대필하는 일로 살아온 한 유령작가가 강덕경 할머니의 유령 같은 삶을 추적해간다. 특히 강덕경 할머니의 그림은 말 이상의 강렬한 힘을 지닌 언어이자 메시지다. 작가는 강 할머니가 남겨놓은 ‘빼앗긴 순정’ ‘새가 되어’ 등의 그림을 한 장씩 묘사하면서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송사무장의 실전 경매의 기술
송희창 지음｜지훈｜1만3800원
경매의 모든 과정을 이야기식으로 구성해 간접 경험을 직접 경험처럼 느낄 수 있게 한 경매 지침서다. 경매 물건을 검색, 입찰, 그리고 낙찰 후 명도까지, 책을 읽다 보면 모든 과정을 독자가 직접 체험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저자는 평범한 빌라나 아파트뿐 아니라 전세권이 설정된 상가, 유치권이 있는 건물 등 경매의 힘든 싸움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베테랑 경매 전문가다.

○희망을 키우는 착한 소비
프란스 판 데오 호프·니코 로전 지음｜김영중 옮김｜서해문집｜1만2000원
매년 5월 둘째 토요일은 세계공정무역의 날이다. 유럽에 비해 뒤쳐졌지만, 우리나라도 최근 공정 무역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이 책이 처음 번역 출간된 것은 2004년 1월이었지만, 최근 공정 무역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출판을 원하는 독자의 목소리가 들려 개정판을 낸 것이다. 저자는 물건을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떤 사람이 어떤 환경 속에서 그것을 생산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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