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포인트]‘튼살’ 효과적 치료방법

올 여름엔 미니스커트, 핫팬츠 등 미니 패션 열풍이 불 전망이다. 하지만 노출이 두려워 미니 바람에 합류하지 못하는 여성이 적지 않다. 특히 종아리, 허벅지에 얼룩진 튼살이 있는 경우, 자신 있게 맨 다리를 내놓고 다니기 꺼려지게 마련이다.

튼살은 ‘팽창 선조’라고 하며 주로 허벅지나 복부 등에 선 모양으로 피부가 갈라져 붉거나 하얗게 보이는 피부 질환이다. 사춘기나 임신기에 호르몬 분비 증가로 피부 진피층(가장 외부인 표피층 아래 피부의 안쪽)의 콜라겐이 변성되는 것이 원인이고, 피부의 팽창이 2차적인 역할을 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움푹 들어간 상태로 선이 죽죽 그어진 것 같은 모양을 보이는데 처음에는 붉게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하얗게 변한다.

튼살이 있으면 반바지나 치마를 입기 꺼려지고, 사우나나 수영장에 가기도 꺼려져 사회활동이나 대인관계에 적지 않은 지장을 초래한다. 특히 발병 후 오래 지난 흰색 튼살은 난치성이다. 치료가 쉽지 않고 한 번 생기면 없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최근 난치성 피부 질환인 튼살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춘계학회에 발표됐다.

학회에 발표된 튼살 치료법은 주로 여드름 흉터, 화상 등 흉터 치료에 많이 이용되는 뉴 울트라펄스 앙코르 레이저를 이용하여 가늘고 강력한 에너지를 피부의 진피층까지 침투시키는 ‘딥 FX’ 방법으로 콜라겐을 생성시켜 치료하는 방법이다. 튼살도 피부 진피층 콜라겐이 파괴되어 생긴 일종의 흉터이므로, 이 레이저를 이용하여 튼살 병변 부위에 새 살이 돋게 하는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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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튼살 치료였던 약물 요법, 박피, 레이저 등은 효과가 떨어지고 색소가 침착되는 부작용이 있었지만, 피부 진피층을 자극하는 이 치료법은 부작용 없이 튼살을 50~70%까지 호전시킬 수 있다. 임신 후 복부 튼살, 종아리와 허벅지 튼살 등 생긴 지 오래된 난치성 흰색 튼살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으며, 한 달 간격으로 3~5회 치료하면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상주<피부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