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설계]정부 주관 취업행사를 주목

올 상반기 대기업, 금융권 공채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취업의 문이 모두 닫힌 것은 아닙니다. 중견기업과 벤처기업 등이 다양한 방법으로 인재확보에 나서는 시점이 요즘입니다. 다만 신문광고나 기사 등으로 떠들썩하게 알려진 주요 대기업 공채와 달리 작지만 탄탄하고 유망한 중견기업 발굴은 발품과 안목이 꼭 필요합니다. 우선 정부 기관이 주최하거나 주관하는 행사를 눈여겨볼 만합니다.

지난 6월 19일 서울 강남 코엑스 1층에서는 ATC R&D 잡페어가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우수기술연구센터협회가 공동주관한 행사에는 우수 R&D 기업 134개 업체가 현장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했다는 소식입니다.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가 주관하는 ‘2012년 3차 벤처기업 공동채용 포털’도 있습니다. 벤처전문취업포털(www.v-job.or.kr) 공동채용관에서 기업별 세부 모집요강을 파악한 뒤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참가기업은 매출액 100억원 이상 선도벤처기업,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는 발전기업, 신입 연봉 2200만원 이상의 안정기업 등으로 구분돼 있습니다.

시청이나 구청 등의 일자리지원센터도 북마크하고 챙겨보길 권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 강남구청 일자리센터(청담 2문화센터 대강당)에서는 연말까지 매월 넷째주 목요일 오후 2~6시 청년구직자를 위한 취업특강을 개최합니다. 관련 사이트에는 무료로 제공되는 공고를 통해 신규채용 내용이 실시간 뜨고, 맞춤취업 상담이 제공됩니다.

혹시 관심 있는 기업 취업설명회를 놓쳤더라도 낙담할 이유는 없습니다. 일부 취업전문기업 블로그의 경우 취업정보뿐 아니라 기업별 면접기출, 생생한 채용설명회 후기까지 알짜정보가 넘쳐납니다.

취업설계

하지만 일부 취업컨설턴트의 경우 확인되지 않은 자신의 취업성공 경력을 내세워 영업 중이어서 주의가 요구됩니다. 실제 회사 다닌 경력은 없지만 자신의 낮은 스펙에도 불구, 대기업·금융기관·공기업, 여러 곳에 한꺼번에 합격했기 때문에 노하우를 전수해주겠다는 식입니다. 넘치는 정보 속에 옥석을 가릴 줄 아는 밝은 눈과 세심함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상연 TGS커리어컨설팅 대표>webmaster@greatst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