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2.07.31ㅣ주간경향 986호
시사 2판4판
5+1=6
글·윤무영 | 그림·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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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2판4판]5+1=6

선생님 : 제가 오늘은 덧셈을 해보겠어요. 5 더하기 1은 무엇일까요?

초 딩 : 6입니다.

선생님 : 과연 맞을까요? 저기 뒤에 있는 중학생이 말해보세요. 몇 학년이에요?

강의장 : 중2입니다.

선생님 : 5+1=6이 맞을까요?

강의장 : 중2라 어려서 별 지각이 없습니다.

선생님 : 그래도 그 정도 덧셈은 알아야 할텐데…. 그 뒤에 있는 여학생은 어떻게 생각해요.

여학생 :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입니다.

선생님 : 덧셈이 어려운 모양인데 다른 문제를 낼게요. 유신론과 무신론이 있습니다. 유신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강의장 : 군대 있을 때라 관계가 없습니다.

선생님 : 여학생은 어떻게 생각해요?

여학생 : 역사적 판단에 맡겨야 합니다.

5·16 논란과 관련해 강창희 국회의장의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5·16 때는 제가 중학교 2학년이었기 때문에 별 지각이 없었다.” “유신은 제가 군생활을 시작할 때였기 때문에 별로 관계가 없다.” 이런 역사인식이라면 이제 5·16에 대해 제대로 평가해줄 사람은 없다. 대부분 엄마 뱃속에 있었을 테니까.

<글·윤무영 | 그림·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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