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김부식과 일연은 왜 外

<김부식과 일연은 왜>
정출헌 지음·한겨레출판·1만3000원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일연의 <삼국유사>는 삼국시대 역사서의 라이벌이다. 저자는 두 저술을 지배하고 있는 김부식의 시선과 일연의 그것이 같은 사건을 어떻게 다른 식으로 해석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일본변경론>
우치다 타츠루 지음·김경원 옮김·갈라파고스·1만3500원

일본 학자의 일본론이다. 저자는 일본인이 항상 ‘세계의 중심’이 되고자 하는 변경인이라고 주장한다. 저자가 말하는 변경인이란 일본의 비주체적 열등의식을 말하는데, 이러한 변경성이 오히려 일본의 강점이 되기도 했다고 본다.

<구럼비를 사랑한 별이의 노래>
김선우 외 지음·나미나 그림·단비·1만1000원

문학은 정치적 억압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시인, 소설가 등 작가 세 사람이 강정마을 이야기를 열세 살 소년의 눈으로 그려낸 동화다. 책의 인세는 강정마을 평화도서관 건립에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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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앤드루 존스 지음·이가람 옮김·동녘·1만7000원

세계화라는 말은 닳도록 많이 사용됐지만 세계화는 여전히 진전 중이다. 월러스틴, 기든스, 스티글리츠, 하트, 네그리 등 18명의 주요 사상가들이 제시한 세계화 관련 이론을 11개의 주제로 나눠 정리했다. 세계화 문제 입문서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