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만국의 프레카리아트여, 공모하라! 外

<만국의 프레카리아트여, 공모하라!>
이진경 신지영 지음·그린비·2만원

프레카리아트는 불안정 계약직 노동자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책은 저자들이 일본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한 운동을 하는 일본인 활동가들과 한 인터뷰를 엮은 것이다. 이들은 정규직 노조 중심 활동으로는 비정규직의 상황을 개선할 수 없다고 본다.

<명동 아가씨>
김미선 지음·마음산책·1만3000원

명동은 우리 근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징적 공간이다. 이 책은 명동이라는 공간을 소비문화라는 여성적 시각으로 바라본다. 저자는 명동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특히 한국전쟁 직후 우리 사회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당시 여성지와 당대를 경험한 인물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했다.

<나는 상처를 사랑했네>
최두석 박수연 엮음·실천문학사·1만원

실천문학사의 ‘실천시선’이 1984년 첫 호를 낸 이래 28년 만에 200호 기념 시선집을 냈다. 김남주의 <나의 칼 나의 피>, 김지하의 <애린 1, 2>, 신경림의 <가난한 사랑노래> 등이 여기서 나왔다. 역사의 진통을 겪고 태어난 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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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용 평전>
윤덕한 지음·도서출판 길·1만8000원

만고의 매국노 이완용도 한때는 애국자였다. 그는 독립협회 최대 후원자 중 한 명이었고 독립신문도 그에게 호의적인 기사를 썼다. 의무교육제도를 도입한 것도 이완용이다. 그런 그가 어떻게 매국노가 됐을까. 이 책은 그 과정과 변신의 논리를 추적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