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칼럼]소셜광고 시대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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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 소비자들이 가득한 SNS가 새로운 광고 채널 및 콘텐츠 제공 통로로 급부상하고 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정보가 아니라, 나와 관계가 있는 사람으로부터 받은 정보이기에 생기는 신뢰성이야말로 SNS의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에 따라 SNS는 광고 및 상거래, 게임 등 다양한 수익모델과의 결합을 통해 돈을 버는 사업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여기에서는 소셜광고를 위주로 살펴보자. SNS는 다른 서비스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페이지뷰와 체류시간을 통해 상당한 트래픽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 그러한 이유로 인해 성공한 SNS에는 광고가 몰리게 된다.

일본 KDDI가 선보인 푸치 푸치 어스

현재 페이스북은 8억명에 달하는 방대한 이용자 규모를 바탕으로 소셜광고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미 상당한 실적을 내고 있다. 페이스북의 2010년 매출액은 약 20억 달러, 2011년 매출액은 약 37억 달러로 추정되는데, 대부분의 매출이 소셜광고에서 나오고 있으며 매출규모도 크게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소셜광고를 기존의 검색광고와 비교해보면, 소셜광고는 입찰 기반의 PPC(Pay-Per-Click) 방식이라는 점, 노출 수와 클릭 수로 산정되는 CTR(Click Through Ratio) 개념 등에 있어서 검색광고와 유사하다. 하지만 소셜광고와 기존 검색광고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소셜광고의 경우 이용자의 프로필 및 활동 내역을 기반으로 광고 대상(타깃)을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검색광고가 단지 이용자가 검색한 키워드와 매치된 광고를 보여주는 데 비해, 소셜광고에서 광고주는 이용자의 거주지역, 나이, 성별, 학력, 직장, 관심사 등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타깃을 정확하게 설정할 수 있다.

향후 소셜광고는 광고에 코멘트를 남기거나 친구와 광고를 공유하거나 광고를 구독하는 형태로 발전될 전망이다. 구글은 2015년쯤이 되면 인터넷 광고의 75%가 소셜성을 띠게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미 참신한 소셜광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011년 3월에 일본의 이통사인 KDDI가 개시한 스마트폰 광고는 광고에다 SNS와 게임적 요소를 결합한 좋은 사례다. 배너 광고를 클릭하면 ‘푸치 푸치 어스(Puchi Puchi Earth)’라는 게임이 시작되는데, 지구가 1억개의 공기방울(에어캡)로 뒤덮여 있고 이용자는 공기방울을 터뜨려서 지구를 구해야 한다. 이때 이용자는 스마트폰 화면의 공기방울을 손가락으로 터치해 터뜨리게 되는데, 게임에 참여한 이용자가 터뜨린 공기방울의 개수가 트위터에 포스팅된다. 이를 통해 참여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공기방울을 터뜨렸는지 알 수 있고 순위도 나온다.

소셜광고는 광고주들에게 있어 아주 매력적이다. 제품의 선호도는 주로 개인의 관심사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SNS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개인의 프로필 및 활동 내역을 활용하여 정확한 타기팅을 할 경우 상당한 광고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페이스북의 소셜광고에서는 정확한 타기팅을 통해 (광고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25% 내외의 CTR가 나오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배너 광고에서는 1% 내외의 CTR가 나오므로 이와 같은 소셜광고의 CTR는 실로 엄청난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이렇듯 미래에는 소셜광고가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안타깝게도 국내 서비스들 중에서는 페이스북 수준으로 정교한 소셜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것이 전무하다. 페이스북처럼 실제 개인 프로필 및 각종 개인정보를 보유하면서 대중화된 서비스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소셜광고가 미래의 중요한 광고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적절한 국산 SNS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미래에 국내의 소셜광고시장은 페이스북과 같은 외국 서비스에 의해 주도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시장 자체가 생기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국내 업체들의 분발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류한석<기술문화연구소(http://peopleware.kr)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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