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댓글]1023호 “인간답게 살고 싶다, 최저시급 올려달라”外를 읽고

“인간답게 살고 싶다, 최저시급 올려달라”를 읽고
제가 겪은 일을 이야기하겠습니다. PC방과 닭강정 가게를 운영하다 부도나고 여러 번 사기도 당해 우여곡절 끝에 파산에 이르게 됐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동안 돈이 없어 아파도 파스 한 장 못 붙이고 짜장면 한 그릇 못 사먹으면서도 최저임금보다는 더 높게 월급을 주며 사람을 고용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가 취직하니 최저임금도 안 주네요. 정말 최저임금 이하로 줄 거면 아예 고용하지 마세요. 한 인간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지켜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_네이버 n734****

최저임금이 조금씩 높아져야 한다는 필요성은 느끼지만, 무작정 만원으로 껑충 올리라는 건 참 얕은 생각 같네요. 임금이 비싸지면 그만큼 기업 입장에서는 고용을 줄이게 마련이고, 한편으로는 평소에 알바를 할 생각이 없던 사람들도 알바 노동시장에 뛰어들 좋은 유인이 생기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공급이 수요를 훨씬 뛰어넘어 시급은 고사하고 알바 자리 구하기가 지금보다 몇 배는 어려워지겠죠. _네이버 dang****

한국은 자영업 종사자가 너무 많아서 최저임금은커녕 유지조차 안 되는 게 현실이다. 정부는 일자리를 창출해내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창업한 사람들은 최저임금도 못 주면서 또 고용을 하고, 악순환만 계속된다. 서민들끼리 이전투구하는 꼴이다. _네이버 yega****

최저임금만 신경쓰지 말고 법정 수당 제대로 주는지도 신경써야 한다. 최저임금은 기본급이고, 기본급을 근거로 휴일근로·야간근로수당, 연차수당 등이 결정되는데, 그 수당을 제대로 안 주니 일하는 양에 비해 급여가 적은 것이다. 그런 법정 수당만 줘도 적어도 88만원 세대는 없을 것이다. _다음 多슬기

현재의 시급을 6000원대로는 올려야 그동안의 물가상승 및 공공요금 상승 몫에 부합한다. 어떤 회사에선 회장인지 사장인지 시급 200만원도 받더라. 현재 5000원도 안 되는 시급으로 각종 세금 떼고 남은 돈은 얼마 안 되는데 정부는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란다. 대기업 대리급 직위는 돼야 연봉이 2만 달러 수준이다. _네이버 ra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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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으로 치닫는 진주의료원 사태”를 읽고
진주의료원에서 퇴원한 180여명의 환자 중 7명이 죽었고, 그 중 70%는 다른 병원으로 가지 못하고 방치된 채로 집에서 머물고 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경남도지사는 어쭙잖은 말장난으로 정치를 장사로 만들지 말고 진주의료원 정상화해야 한다. _다음 트레인스포팅

“김중수 한은총재 MB 땐 안 그랬는데, 왜?”를 읽고
빚 많은 사람 죽어라 하고 이자만 내게 하려고 그러나? 이자가 줄면 일반인과 자영업자들의 가처분소득이 늘어나 경제가 활성화합니다. 돈이 계속 도는 것이지요. 유럽은 금융위기 사태에도 기준금리 0.75%, 미국은 0.5%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대기업은 돈이 넘치지만 대기업은 사업으로 벌어야지, 이자로 버는 건 아니잖습니까. 국제 추세에 안 맞게 금리를 안 내리는 이유는 뭘까요. _네이버 say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