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2판4판]선택의 순간](http://img.khan.co.kr/newsmaker/1025/20130514_1025_A10a.jpg)
국회초등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화장실에 갔다. 각자 볼 일을 보러 칸마다 들어갔는데 갑자기 밑에서 무엇인가가 나타나 물었다.
귀신 빨간 종이 줄까? 파란 종이 줄까?
신자 주의 뜻대로 하소서!
귀신 아이고 무서워라.
(옆 화장실) 빨간 종이 줄까? 파란 종이 줄까?
마마보이 잠깐만요! 엄마에게 전화 걸어 보구요.
귀신 내가 숨넘어가겠다.
(옆 화장실) 빨간 종이 줄까? 파란 종이 줄까?
공처가 아내가 남이 주는 거 함부로 받지 말라고 했어요.
귀신 종이 한 장 주기가 이렇게 힘드네.
(옆 화장실) 빨간 종이 줄까? 파란 종이 줄까?
친박 청기와집 화장실에서는 어떤 종이를 선택했나요?
귀신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옆 화장실) 빨간 종이 줄까? 파란 종이 줄까?
찰스 당연히 국민의 뜻대로 해야죠!
귀신 언제 그걸 다 확인해.
(옆 화장실) 빨간 종이 줄까? 파란 종이 줄까?
민주 계파의 뜻대로 하소서!
어딜 가든 선택의 순간은 괴롭다. 여의도에서는 더욱 그렇다. 국민들이 보기에 ‘아무거나’보다 더 무서운 것은 ‘국민의 뜻대로’가 아닐까.
<글·윤무영 | 그림·김용민>
![[오늘을 생각한다]](http://img.khan.co.kr/spko/ranking/weekly/140098/20240424110300_14009801.jpg)
그럼, 국민이 바뀌란 소리냐?
대통령 말씀에 또 답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