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오후 한나라당 당직자들이 민주당의 봉쇄를 뚫고 국회 본회의장으로 진입하며 충돌하는 과정에서 본회의장 입구 유리창이 깨져 있다. |정지윤 기자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서 여야간 격한 몸싸움과 난투극 끝에 날치기 통과됐다. 12월 8일 한나라당은 단독으로 309조567억원 규모의 2011년도 예산안과 박희태 의장이 직권상정한 아랍에미리트(UAE) 파병안 등 24건의 안건을 표결처리했다. 날치기는 예전에도 있었지만 3년 연속 예산안 날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예산안을 날치기하면서 대형 쟁점 법안까지 끼워서 무더기 처리한 것도 전례 없는 일이다. ‘4대강 특혜법’으로 불리는 친수구역활용특별법, ‘서울대법인화법’으로 불리는 서울대설립운영법 등이 그렇다.
예산안 처리과정이 B급 액션영화라면 그 내용은 슬픈 코미디다. 영유아 필수 예방접종 예산과 방학 중 결식아동 급식지원 예산은 전액 삭감되어 0원으로 편성된 채 통과됐다. 한나라당은 불편한 관계인 불교계를 달래기 위해 약속한 예산 등 자신의 정치적 역점사업 예산마저 깎인 줄 모르고 뒤늦게 펄펄 뛰는 해프닝을 벌였다. 이건 블랙 코미디라고 해야 하나.
12월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의화 국회 부의장이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려 하자 의장석 아래에서 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뛰어오르고 있다. |정지윤 기자
12월 8일 새해 예산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대치 중인 가운데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국회의장석을 붙잡고 버티고 있다. |정지윤 기자
새해 예산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대치 중인 12월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과 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몸싸움을 하고 있다. 법안은 결국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연합뉴스
12월 8일 오후 한나라당 당직자들이 민주당의 봉쇄를 뚫고 국회 본회의장으로 진입하며 서로 충돌하고 있다. |정지윤 기자
출입제한조치가 발령된 국회 본관 현관 입구에서 12월 8일 경찰 병력이 투입돼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김창길 기자cut@
12월 8일 오후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 내부로 진입,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과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야당 의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지윤 기자
![[오늘을 생각한다]](http://img.khan.co.kr/spko/ranking/weekly/140098/20240424110300_14009801.jpg)
그럼, 국민이 바뀌란 소리냐?
대통령 말씀에 또 답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