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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로 본 세상
“또 무죄냐” 주저앉은 유가족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이 사건으로 기소된 주요 기관 책임자들의 1심 선고가 마무리됐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만 유죄 판결을 받았고 박희영 용산구청장,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은 무죄였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아예 불기소 처리됐다. 반복되는 참사에도 합당하게 처벌받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점은 이전과 같았다. 요직에 있는 사람···
[ 1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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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4 ]
“이태원 유가족·시민들의 의문들 풀어낼 것”
송기춘 이태원 참사 특조위원장 인터뷰
송기춘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0월 23일 주간경향과 인터뷰하고 있다. 김향미 기자 이태원 참사 2주기를 한 달여 앞둔 지난 9월 23일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
[ 1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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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4 ]
북 괴음 테러에 “살려달라”…접경지, 생계 넘어 생존 문제
북한이 남측과 연결되는 도로·철도를 완전히 끊고 ‘남쪽 국경’을 차단·봉쇄하겠다고 선언한 지난 10월 9일 파주 접경지역의 모습. 산기슭에 북한의 대남방송용 스피커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부양 중에 있음. 낙하물에 주의하시고, 발견 시 접촉하지 마시고 군부대나 경찰서로 신고 바랍니다.” 수도···
[ 1601호
ㅣ
2024.11.04 ]
알고 싶다, 이태원의 진실을…유가족들의 ‘세상이 무너진 2년’
참사 2주기 맞아 유가족 구술집 <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 펴내 “유가족들은 서로가 세상 밖으로 나가는 끈”…기억과 진상규명 기대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의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관련 1심 선고에 대해 무죄 판결이 내려진 지난 10월 17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서로 위로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두 해 전 가을 이맘때, 단풍의 색은 어땠던가. 2022년 10월 29일 김채선씨는 친···
[ 16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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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4 ]
“정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방송사 없애려 하다니”
송지연 언론노조 TBS지부장 인터뷰
지난 10월 21일 송지연 언론노조 TBS지부장이 서울 중구 경향신문 사옥에서 TBS 폐국 위기에 대해 말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개국 35년 된 수도권 공영방송 TBS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논란은 2021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 시작됐다. 서울시는 TBS 재정의 70%···
[ 1601호
ㅣ
2024.11.04 ]
꼬다리
북극곰만 아니라 베토디도 문제였네
서울 한 써브웨이 매장에 샌드위치와 샐러드에 제공하는 토마토 수량을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박채영 기자 얼마 전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가 홈페이지에 심상치 않은 공지를 하나 올렸다. 당분간 상황에 따라 햄버거에서 토마토를 뺄 수도 있다는 것이 요지였다. 올해 폭염 때문에 농사가 잘 안 돼서 토마토 수급이 불안정하다는 이유였다.···
[ 1601호
ㅣ
2024.11.04 ]
‘보존이 미래’인데…여성 착취의 역사 왜 지우려 하는가
미군 기지촌 여성들 강제 수용한 동두천시 성병관리소 역사 보존 아닌 철거 시도에 시민들이 50일 넘게 농성
경기 동두천시 소요산 입구에 있는 성병관리소 건물. 수풀로 뒤덮이고 팻말도 없어 바깥에선 이곳에 성병관리소 건물이 있는지조차 알기 어렵다. 이혜리 기자 경기도 동두천시 상봉암동 8번지.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소요산역에서 불과 400m 떨어진 이곳엔 ‘성병관리소(낙검자 수용소)’라고···
[ 1600호
ㅣ
2024.10.28 ]
“정리는 나를 보살피고 알아가는 과정”
정리 전문가 유튜버 ‘정코’ 민효기씨 인터뷰
철제선반 회사 대표이자 유튜브 정리마켓을 운영하는 유튜버 정코(본명 민효기)가 지난 10월 16일 경기 김포시 대곶면의 사무실에서 주간경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쌀쌀한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 며칠 전 옷장 정리를 했다. 한여름 내내 입은 티셔츠와 반바지, 원피스는 ···
[ 1600호
ㅣ
2024.10.28 ]
“지옥 같던 성병관리소···그걸 부수면 되나요”
성병관리소 피해 여성 “성병 아닌데도 주사 맞혀” 증언 “국가 책임” 판결에도 사과 없어…역사 증거로 남겨야
2022년 9월 29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 앞에서 미군 기지촌 여성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 판결을 환영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국가가 주한미군 기지촌 성매매를 조장·관리해 여성들의 인권을 침해한 데 대해 배상하라는 판결을 확정했다. 문재원 기자 “지옥 ···
[ 1600호
ㅣ
2024.10.28 ]
검찰, 김건희 여사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무혐의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0월 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검찰이 10월 1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모·방조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 2020년 4월 당시 열린···
[ 2024.10.17 ]
취재 후
나도 해녀가 될 수 있을까
나도 해녀가 될 수 있을까. 제주 해녀 문화가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뒤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해녀 수는 점점 줄어 소멸위기인 상황을 취재하면서 한번 상상해봤다. 잠수복을 입어야 하고, 숨을 오래 참아야 하고, 수 미터 깊이의 바닷속에 들어가야 하고, 수영을 잘해야 하고, 해산물을 찾아야 하고…. 제주엔 해···
[ 1599호
ㅣ
2024.10.21 ]
‘필리핀 이모님’들 이탈 우려 현실화
가사관리사 시행 한 달 만에 한계 노출…개선안 내놔도 우려 여전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필리핀 노동자들이 지난 8월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교육 수당 체불, 밤 10시 통금, 일부 가사관리사 이탈.’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일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벌어진 일이다. 서울시와 정부는 부랴부랴 대책을···
[ 1599호
ㅣ
2024.10.21 ]
‘개 60만원’ 보상 후 46만 마리는 어쩌나
2027년 2월부터 ‘개 식용 금지’ 전면 적용 업자들 보상·개 피해 최소화 논쟁 계속될 듯
초복을 닷새 앞둔 2019년 7월 7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개 식용 철폐 전국 대집회’에서 반려견 한 마리가 ‘개 식용 종식’ 글자가 쓰여있는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지난 2월 제정된 ‘개 식용 종식법(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 15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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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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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상조냐, 이미 온 미래냐···대선 의제로 부상한 ‘주 4.5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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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카슈미르 충돌과 아프가니스탄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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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코알라의 죽음이 남긴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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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실이 멈추자 일그러진 얼굴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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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의 밤, 대선후보들은 어디서 뭘 하고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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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최상목 부재 차라리 잘돼···미와 협상 시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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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왜 반동성애를 신앙화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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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귀향길에 들은 아버지의 인간관계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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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선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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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산 높으면 통풍? 심혈관도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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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총리 한덕수씨에게 드리는 질문
시사 2판4판
쇄신은…여전히…
주간 舌전
“노무현 따라 꼬마 민주당 갔다면…”
오늘을 생각한다
나의 열두 번째 대통령
1980년대 이후 다시 못 볼 줄 알았던 계엄 포고문이 여러모로 나를 떨게 했다. 계엄이 해제될 때까지 4시간 동안은 두려워서 떨었다. 열 살 먹은 딸이 울고 있는 옆에서 덩달아 울었다. 그땐 그렇게 살았지만 이제 와서 다시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니 치가 떨렸다. 입에 재갈을 물고 살거나 재갈을 풀고 죽거나, 나야 물고 사는 편을 선택하겠지만, 나보다 40년 늦게 태어난 딸이 나와 같은 성장기를 보낸다는 것이 서러웠다. 계엄이 해제되고 광장이 열리자 나는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홀로 광야에 선 듯한 고립감에 떨었다. 광장에 나의 자리는 없는 것처럼 보였다. 유사한 경험의 축적으로 나는 광장 이후 세상에 일말의 기대도 품지 못하는 비관주의자, 어쩌면 현실주의가 돼 있었다. 응원봉과 K팝, 전에 없던 광장의 미담과 남태령에서 날아든 기적 같은 이야기들로 마음이 녹을 만도 한데, 나만이 서 있는 이 광야에서 그저 먼 나라 소식을 보듯 광장을 관망했다. 4월 4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읽어 내려간 윤석열 파면 결정문을 들으며 잠시 감동했지만, 광장이 닫히고 대선 공간이 열린 순간 두려움은 현실이 됐다. 누구에게는 광장의 연속이겠지만, 나에게는 광야의 확장이었다.